농식품 수출 예산 증액…K-푸드 탄력받나

김인경 기자 2025. 9.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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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농식품 수출분야를 대폭 늘리면서 케이푸드(K-food·한국음식)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6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농식품 수출 지원 예산은 7059억8200만원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예산 증액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케이푸드 수출에 정부가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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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보다 14% 늘어난 7060억
전략품목 발굴·육성 사업 신설
베트남에 거점 물류센터 건립도
식품 대기업에 지원 쏠릴까 우려
신선농산물 맞춤형 지원 절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농식품 수출분야를 대폭 늘리면서 케이푸드(K-food·한국음식)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관련 업계에선 기대감을 내비치면서도 신선농산물분야 지원 확대를 요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6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농식품 수출 지원 예산은 7059억8200만원으로 파악됐다. 올해(6169억7800만원)보다 14.4%(890억400만원) 늘어났다. 이같은 예산 증액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케이푸드 수출에 정부가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신규 사업 중 눈에 띄는 것은 60억원 규모의 ‘글로벌 넥스트 케이푸드 개발육성 프로젝트’다. 정부는 권역별로 유망한 수출 전략품목을 발굴하고 마케팅·물류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밥·떡볶이·라면과 같은 ‘K-분식’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기업과 소통해 지원책을 모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농식품부 농식품수출진흥과 관계자는 “신선배 수요가 높은 미국시장을 대상으로 신선 포도·딸기 등을 한데 묶어 신선과일류 수출 전반의 전략을 촘촘히 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수출 물류비 절감을 위한 인프라도 확충한다. 정부가 농식품 수출기업의 물류센터로 운영 중인 ‘공동 물류센터’를 올해 110곳에서 내년엔 120곳으로 확대하고, 이들의 허브(중심지) 역할을 하는 ‘복합형 거점 물류센터’를 베트남에 건립한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50억원 규모의 예산을 신규 책정했다.

이밖에 수출기업 운영·시설 자금은 5100억원으로 올해(4582억원)보다 11.3%(518억원) 늘렸다. 수출 바우처 예산은 올해 360억원에서 720억원으로 갑절 증액했다. 수출기업이 컨설팅, 현지 인증, 제품 개발, 포장재 등 수출에 필요한 사업비를 정산받을 수 있는 방식인데, 기업 한곳당 평균 1억원가량을 지원한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외교부와 협업해 ‘케이푸드 해외거점공관’도 지정한다. 이를 통해 검역·통관·외교 문제를 해결하고 현지 정보 파악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이동희 한국농협수출협의회장(전남 나주배원예농협 조합장)은 “해외 마케팅 예산이 라면·과자 등 수입 밀가루를 주로 사용하는 식품 대기업에 쏠릴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산 농산물을 주원료로 하는 농식품과 배 등 국산 신선농산물에 대한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딸기 수출전문조직인 케이베리 김문규 대표는 “싱가포르·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에서 한국산 딸기 주문이 빗발치지만, 내수용·수출용 딸기의 가격차가 커 농가들에게 수출용 생산 확대를 독려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출 딸기는 품종·재배기술이 내수용과 완전히 다른 만큼 이상기상에 대응한 맞춤형 생산시설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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