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만닉스' 결국 온다…개미 우려에도 '꽃길' 전망, 왜

이어 “내년 HBM4에서도 SK하이닉스가 초기 진입자로서 유리한 위치에 설 가능성이 높다”며 “엔비디아의 스피드 요구조건이 상향된 상황에서 TSMC의 R200 생산 일정을 고려할 때 당장 내년 1분기부터 HBM4 12hi 대량 공급이 가능해야 하는데 SK하이닉스의 CS(샘플) 완료 시점이 오는 11월로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반면 후발 업체들은 상향된 스피드 조건에서 열관리, 전력 효율 등 부수적인 요건들을 제한된 시간 내에 달성하는 것이 올해 3E 12hi에서 확인됐던 선두와의 기술 격차를 고려하면 매우 도전적인 과제일 것”이라며 “내년 HBM4 예상 수요 약 80억기가바이트(Gb) 중 SK하이닉스가 70% 수준인 57억Gb 정도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높은 점유율 수준이나 후발 업체들의 시장 진입 시점에 따라 추가 상향될 여지도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HBM3E 12hi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도 과도하다. 세대 전환 과정에서 기존 제품의 레거시화에 따른 가격 하락은 이전 세대에서도 확인된 불가피한 숙명”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세대 전환의 속도가 중요하다”며 “3E 12hi 제품의 경우 올해 4분기 10% 내외로 하락 후 내년 중 1~2차례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는데 내년 SK하이닉스의 3E 12hi 판매는 대부분 가격이 어느 정도 방어되는 상반기에 집중될 가능성 높다. 따라서 내년 SK하이닉스의 3E 12hi 판가가 올해 대비 20~30%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는 과도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SK하이닉스의 HBM 매출은 282억달러 수준으로 추정했다. 3E 12hi 가격이 15% 하락하고 4 12hi 점유율이 70%를 차지하는 등 모든 조건을 보수적으로 가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3E 12hi 가격 하락폭 축소와 4 12hi 공급량 증가에 따라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며 “CS 일정이 완료되고 내년 HBM 가격과 수량이 명확해지는 11월경 구체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컨벤셔널 디램 수급 환경도 매우 우호적”이라며 “당초 인공지능(AI)발 서버 디램 수요가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여전히 매우 강하며, 코로나 초기 투자됐던 서버들에 대한 교체주기가 도래함에 따라 일반 서버에서도 수요 개선세가 확인된다”고 했다.
아울러 “이에 따라 주요 서버 디램 계약가격은 올해 4분기까지 상승세가 유지되며 상승 폭도 올해 3분기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러한 가격 환경에는 타이트한 공급도 한 몫.한다. CXMT의 D5 전환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며 특히 서버용 하이 스피드 제품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여전히 시장의 우려가 많은 상황이나 내년도 결국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해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반도체 업종 내 대형주 중 SK하이닉스에 대한 최선호 의견을 유지하며, SK하이닉스 투자 증가에 따른 낙수효과가 가능한 장비 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은 (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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