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상당수 자진 출국 희망”…미국 “출국 명령 무시해 구금, 추방할 것”
[앵커]
우리 국민 3백여 명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돼 구금된 지 닷새째로 접어든 가운데, 정부가 출국 동의를 위한 절차를 진행한 결과 대부분 자진 출국을 희망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미 국토안보장관은 사전 출국 명령을 무시한 게 구금의 이유였다며 추방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구금된 한국인들의 영사 면담을 끝낸 정부가 자진 출국에 대한 개인 의사를 확인했습니다.
예상대로 많은 이들이 출국을 선택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조기중/워싱턴 총영사 : "(절반 정도 넘었습니까? (한국에)가시겠다는 분이?) 제가 그건 나중에 하는데 다 한국 가시는 것 좋아하고 바라시는 거로."]
자진 출국할 경우, 차후 미국 입국 시 불이익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
정부는 미국에 이미 있는 제도라며 자진 출국할 경우 '5년 입국 제한' 등의 불이익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 측에서 협조를 잘 해줘서 석방 협의도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기중/워싱턴 총영사 : "여러 가지 해결해야 될 행정적, 기술적 상황들이 많이 있는데요. 미국 측에서 협조를 잘 해줘서 지금까지는 그럭저럭 원만하게 해결해 오고 있습니다."]
다만, 미 행정부는 여전히 강경합니다.
구금된 사람들 대부분이 출국 명령을 무시해 구금된 거라며, 곧 추방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일부는 범죄 활동과 관련돼 있어 그에 따른 결과에 직면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크리스티 놈/미국 국토안보장관 : "일부는 단순히 최종 추방 명령 이후에도 체류한 것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범죄 활동에 관여했으며, 그에 대한 결과를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정부의 발표와는 온도 차가 있는 대목입니다.
자진 출국과는 달리 추방은 미국 재입국 제한 등 큰 불이익이 따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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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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