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난임부부 심리·신체 통합 지원 강화…상담·건강관리 프로그램 확대

조언 기자 2025. 9. 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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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난임부부의 심리적 고통과 신체적 부담을 덜기 위해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체외수정 등 난임 시술 건수가 급격히 늘면서 정서적 고통을 호소하는 부부가 증가하고 있지만, 전문 상담 이용률은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난임 시술을 받은 부부의 87%가 정서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실제 심리 상담을 받은 비율은 5%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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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 2개 권역 4개소 운영
신혼·난임부부 대상 8주 건강관리 프로그램 시작
예방 교육·인식 개선까지 종합 지원…“사회적 차원의 동행 필요”
서울권역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내부 사진. 서울시청 제공

서울시가 난임부부의 심리적 고통과 신체적 부담을 덜기 위해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체외수정 등 난임 시술 건수가 급격히 늘면서 정서적 고통을 호소하는 부부가 증가하고 있지만, 전문 상담 이용률은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난임 시술을 받은 부부의 87%가 정서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실제 심리 상담을 받은 비율은 5%에 불과하다.

이에 서울시는 2023년 7월 ‘서울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를 시작으로, 지난 9월 ‘서남권역 센터’를 추가 개소해 총 2개 권역 4개소 상담 거점을 마련했다. 시는 센터 운영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 만큼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상담센터는 초기 상담부터 고위험군 등록상담(최대 10회), 사례관리, 자조모임, 의료기관 연계까지 이어지는 심리지원 체계를 갖췄다. 필요 시 부부 동반 상담과 가족 상담도 병행해 정서적 안정을 돕고 있으며, 중등도 이상의 고위험군은 조기에 발굴해 정신건강의학과와 산부인과 진료로 연계한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5944건(실인원 665명)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이 중 고위험 등록상담은 1717건, 검사 등은 3695건으로 집계됐다. 시민 만족도는 98%에 달했으며, 올해 7월 기준 상담 건수는 7714건으로 연간 목표의 76.5%를 달성했다.

오는 13일부터는 신혼·난임부부를 대상으로 한 ‘난임부부건강관리 특화 프로그램’도 시작된다. 영양, 운동, 모바일 건강관리 강의와 부부 모임을 결합한 8주 과정으로, 총 2기에 걸쳐 진행된다. 1기당 25쌍을 선착순 모집하며, 신청은 (사)한국난임가족연합회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프로그램에는 ‘난임 멘토’가 참여 부부와 1:1로 매칭돼 정서적 지지와 조언을 제공한다.

또한 시는 난임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임신 준비를 제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신혼부부·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한 예방 교육도 추진한다. 전문 강사진이 직접 기관을 찾아가 난임 예방, 건강한 임신 준비, 사회적 인식 개선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며, 교육을 원하는 기관은 (사)한국난임가족연합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정소진 서울시 건강관리과장은 “난임은 더 이상 개인과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경제적 부담 경감과 함께 신체적·심리적 안정을 지원하는 든든한 동행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조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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