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서부간선로… 서울 “평면화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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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부간선도로 평면화 계획을 잠정 철회했다.
가산디지털단지 등 일자리가 몰린 곳으로 연결되는 서부간선도로가 이번 평면화 작업으로 '출퇴근 지옥길'이 됐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8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부간선도로를 일반 도로화하는 대신 기존 도로 용량을 확대하고 지역을 연결하는 기능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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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오목교 지하차도 폐쇄 여파
“정체 극심” 잇단 민원에 사업수정
공사 즉시 중단·지하도 복구키로
중앙분리대 없애고 5차로로 늘려
서울시가 서부간선도로 평면화 계획을 잠정 철회했다. 가산디지털단지 등 일자리가 몰린 곳으로 연결되는 서부간선도로가 이번 평면화 작업으로 ‘출퇴근 지옥길’이 됐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기존 도로를 넓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면 수정한다. 공사로 폐쇄했던 일부 도로는 추석 전까지 원상 복구해 차량 흐름을 개선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8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부간선도로를 일반 도로화하는 대신 기존 도로 용량을 확대하고 지역을 연결하는 기능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부간선도로 평면화는 박원순 전 시장 재임 시절인 2013년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오목교 지하차도(성산대교→일직 방향)를 철거하고 해당 구간을 지상 평면도로와 보행 공간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총 사업비는 1257억원이며 2027년 12월 완공이 목표였다.

일반도로화를 위해 17개소에 신호교차로를 설치하려 했던 계획도 전면 보류한다. 다만 금천구 G밸리 및 수출의 다리 일대의 만성적 차량정체 해소를 위해 가산한내보도육교 앞과 서부간선영업소 앞의 신호교차로 2개는 설치하기로 했다.
만성적인 차량정체를 완화하기 위해 도로 가운데 중앙 분리대도 철수한다. 이 자리에는 차로를 추가로 현재 4차로를 5차로로 늘릴 예정이다. 늘어난 차로는 출퇴근 시간대 가변차로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5차로 확대 시행 시점은 최소 1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로를 확장하고 나면 도로 용량은 시간당 6800대였던 교통량은 8500대로 25%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부간선도로로 인해 단절된 생활권을 연결하려 했던 보행육교 설치나 도로 상부를 활용한 덮개공원 조성 등은 그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대체도로인 서울광명고속도로 개통 이후 교통량이 분산되면 교통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서부간선도로의 일반도로화 추진 여부를 다시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광명고속도로 계통 예정시점은 2027년이다.
한병용 시 재난안전실장은 “교통 문제와 지역 단절 해소라는 두 가지 과제를 고려해, 도로이용자와 인근 주민 모두의 편익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희 기자 saehee012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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