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열풍’에 외국인 양궁 선수들 기대 컸는데…충장로 K-POP 거리 ‘귀신 나올 듯’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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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관광명소로 내건 '케이팝(K-pop) 스타의 거리'가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부재한 볼거리 등으로 세계양궁선수권 대회를 위해 광주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과 선수단에게도 외면받고 있다.
프랑스 국적의 관광객 엘레나 부지지크(30)는 "광주에 온 지 2주쯤 됐다. 케이팝 스타 거리를 일요일에 갔는데 사람도 한 명도 없었다"며 "케데헌도 재밌게 봤고, 세븐틴을 좋아해 기대를 갖고 왔는데 영상도 제대로 안 나오고 빅뱅 등 오래된 아이돌 위주로 나와 아쉬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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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반영 못해 찾는 이 없어
시, 명소 활용 의지부족 아쉽다

8일 대회가 열리고 있는 5·18광장 경기장 인근인 충장로에서 만난 해외 양궁 선수들은 “케이팝 스타의 거리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케이팝 스타의 거리에서 100m도 떨어지지 않은 한 음식점에서 밥을 먹고 나오던 중국인 유학생 송쓰이(20)씨는 “나는 케데헌 팬이다. 비행기에서 라면·김밥 먹는 장면과 ‘혼문’ 여는 장면이 특히 좋았다”며 “애니메이션에 나온 한국 문화들을 죄다 체험해 봤지만, 케이팝스타의 거리는 관련 내용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해서 가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페로 제도 대표단 니켈 피터슨은 “9살, 6살 난 딸들이 케이팝데몬 헌터스를 너무 좋아해서 한국에 오면 비슷한 인형을 찾아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찾아보고는 있는데 발견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캄보디아에서 온 A(29)씨는 “광주에 오면 케이팝 스타 거리가 있다는 사실을 틱톡을 통해서 알게 돼 와봤다”며 “사람이 너무 없어서 당황했다. 아마 길만 있을 뿐 다른 컨텐츠들이 마련되지 않아서인 것 같다. 트렌드가 바뀌는 것에 따라서 다양한 변화를 계속 주면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이팝스타의 거리는 케이팝 팬덤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8년부터 조성됐다. 여러 팬들이 방문해 스타들에 관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는 취지였지만, 오히려 정주민도 찾지 않아 거리는 유명무실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케이팝 스타의 거리 전광판에 나오는 뮤직비디오는 단체 활동을 중단한 걸그룹(EXID 등) 뮤직비디오가 나오는가 하면, 거리 한켠에 전시된 케이팝 스타들의 핸드프린팅과 싸인 등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프랑스 국적의 관광객 엘레나 부지지크(30)는 “광주에 온 지 2주쯤 됐다. 케이팝 스타 거리를 일요일에 갔는데 사람도 한 명도 없었다”며 “케데헌도 재밌게 봤고, 세븐틴을 좋아해 기대를 갖고 왔는데 영상도 제대로 안 나오고 빅뱅 등 오래된 아이돌 위주로 나와 아쉬웠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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