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주니어金’ 문수아 “떡볶이도 참고 수영해요”
[앵커]
키 158cm의 16살 여고생 문수아는 박태환, 황선우도 못 했던 세계 주니어 수영선수권 금메달을 따내 주목을 받았는데요,
좋아하는 떡볶이도 체중 관리를 위해 참아가며 꿈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수아는 지난달 여자 평영 200m에서 대한민국 선수 최초로 세계 주니어 수영 선수권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시상식 장면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키 158cm의 불리한 조건 속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였습니다.
[문수아/서울체고 2학년 : "세계적인 선수들 보면 180cm가 되고 그런데, 내가 저 키만 됐어도 몇초가 나왔을까 생각도 하고 제가 그 선수들보다 몇 배로 더 연습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거는 제가 채워 나가야 할 부분이지 않을까…."]
신체 조건의 불리함을 이겨내기 위한 열쇠는 유연함과 기술.
어릴 적 리듬체조를 했을 정도로 타고난 유연함과 힘 대신 기술을 앞세운 영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08년 세워져 깨지지 않았던 여자 평영 200m 한국 기록을 지난해 2008년생 문수아가 새로 썼습니다.
[문수아/서울체고 2학년 : "외국 선수들은 힘으로 다 그렇게 가거든요. 그런데 저는 아무래도 좀 왜소하고 키도 작으니까, 힘으로는 한계가 있고 기술적인 걸로 가야 해서…."]
떡볶이를 한창 좋아할 여고생이지만, 체중 관리를 위해 한 달에 한 번으로 자제할 정도로 수영에 진심입니다.
[문수아/서울체고 2학년 : "떡볶이 뭐 체중 관리를 해야 하다 보니까 그런 음식들을 많이 못 먹거든요. 그래도 뭔가 참았을 때 약간 그런 뿌듯함이 있잖아요. 그래도 내가 이렇게 수영에 진심이구나 하면서…."]
여러 편견을 딛고 문수아가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내년이 그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문수아/서울체고 2학년 : "10년 뒤 수아야 아시안게임도 나가고 올림픽도 나가고 세계 선수권도 나갔지? 잘했을 거라고 믿어. 파이팅!"]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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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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