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K] 국제 연안 정화의 날…“제주 바다 깨끗하게”
[KBS 제주] [앵커]
국제 연안 정화의 날을 앞두고 청정 제주 바다를 지키기 위한 뜻깊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해경과 해녀가 손을 잡고 바닷속으로 들어가 해양쓰레기 대청소에 나선 건데요,
민소영, 고아람 기자가 현장을 직접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항구 일대.
주황색 테왁을 걸친 해녀, 잠수 장비를 맨 해경이 하나둘 바다로 뛰어듭니다.
수심 3미터 아래, 녹슨 채 방치된 거대한 닻이 눈에 띕니다.
해녀가 능숙하게 잠수해 밧줄로 단단히 묶고, 크레인으로 건져 올립니다.
줄줄이 따라 올라오는 폐타이어, 폐그물과 고철 등 무거운 폐기물도 여럿이 힘을 합쳐 육상으로 끌어당깁니다.
물질한 해산물로 가득하던 망사리는 갖가지 쓰레기로 채워졌습니다.
[장영미/제주도해녀협회장 : "밧줄이 바위에 감겨서 사람 손으로는 잘 못 빼는 것들 잘라내야 하고. 우리 손으로 할 수 없는 것, 알려주면 해경이 스쿠버다이버 (장비) 차고 가서 많이 도와줍니다."]
밧줄과 그물 등 폐어구, 낚싯줄과 낚싯대, 캔과 종이컵까지.
이날 한 시간 만에 건져 올린 폐기물만 5톤 분량에 달합니다.
대대적인 해양 쓰레기 청소 행사는 매월 9월 셋째 주 토요일 열리는 국제 해양 환경 보전 행사, 국제 연안 정화의 날을 맞아 마련됐습니다.
제주해경은 해녀를 비롯해 해경 홍보대사인 방송인 김병만 씨, 자원봉사자가 함께 참여하는 해양 정화 활동을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김병만/방송인 :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그리고 나의 미래를 위해서 또 내가 숨을 쉬기 위해서 바다를, 그런 걸 보고 지나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주워도, 주워도 줄지 않는 바닷속 쓰레기.
매년 제주에서만 1만 5천 톤이 넘는 해양쓰레기가 수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고아람 기자 (high-k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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