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조 물 동난 아파트 ‘급수지원’…곳곳 시간제 급수 돌입
[앵커]
강릉시엔 가뭄 재난사태가 선포된 지 열흘째가 됐습니다.
급수 지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파트 저수조 물도 바닥나는 경우가 벌어지면서, 자체적으로 제한 급수에 들어간 곳도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 앞에 주민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이들이 기다린 건 급수 차량.
들고 온 통에 물이 한가득 채워집니다.
넉넉히 받아 가려고 대형 플라스틱 통에 커다란 냄비도 들고나왔습니다.
지난 주말 아파트에 상수도 공급이 중단된 뒤 저수조 물이 이틀 만에 동이 났습니다.
100여 세대가 물 없이 꼬박 하루를 버틴 뒤에야 급수차가 찾아왔습니다.
[최승혜/아파트 입주민 : "지금 화장실 변기 물도 안 내려가고 씻을 수가 없어서 생수병 쟁여놓고 지금 씻고 있어요."]
자체적으로 시간제 급수를 결정한 아파트도 있습니다.
저수조 물을 최대한 아껴 쓰기 위해 아침저녁 하루 두 차례, 두세 시간씩만 가정에 물을 공급하면서 주민 불편이 현실화됐습니다.
낮 동안 물이 필요한 아파트 단지 어린이집들은 비상입니다.
[박지현/어린이집 원장 : "미리 공지 없이 단수가 아침 11시부터 저희 아파트는 되었거든요. 여러 음식을 할 때나 아이들 씻기고 양치하고 그런 면에 있어서 물이 없어서…."]
강릉시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2.4%, 전날보다 0.3%P 더 떨어졌습니다.
2차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으로 만 리터급 대형 물탱크차 20대가 추가로 투입됐지만 저수율 하락을 막는 덴 역부족입니다.
[진경환/소방장/부산 동래소방서 : "지금 국가 전체 재난에 준하는 걸로 국가직 공무원으로서 임무를 받았기 때문에, 기꺼이 뭐 저희가 와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이대로라면 한 달 안에 상수원이 완전히 말라버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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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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