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문건 안 받았다"던 조태용, CCTV에는 주머니에 넣어

2025. 9. 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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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12·3 비상계엄 당시 조태용 전 국정원장은 국무위원이 아니었지만, 국무회의장에 있었습니다. 그동안 조 전 원장은 계엄과 관련된 문건을 받은 적이 없다고 증언해왔는데, 특검팀은 조 전 원장이 계엄 문건으로 추정되는 종이를 챙기는 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동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비상계엄 직전 계엄 문건으로 추정되는 문건을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조 전 원장은 "계엄 문건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해 왔습니다.

▶ 인터뷰 : 조태용 / 당시 국가정보원장 (지난 2월) - "(증인은 집무실이나 대접견실에서 피청구인(윤석열 대통령) 또는 김용현 장관으로부터 비상계엄 관련 문건을 받으신 건 없으신가요?)" = "없습니다."

하지만, 특검팀은 조 전 원장이 비상계엄 선포 직전 밤 8시 56분쯤 대통령실에 도착하고, 집무실에서 계엄 문건을 봤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이 확보한 CCTV에는 조 전 원장이 윤 전 대통령의 집무실을 나가면서 손에 든 문건을 세로로 두 번 접어 양복 주머니에 집어넣는 모습이 드러난 겁니다.

이후 밤 10시쯤 대통령실 대접견실에서 조 전 원장이 최상목 당시 부총리 옆에 놓인 문건을 읽어본 뒤 조규홍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건네는 모습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문건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지만, CCTV를 통해 전달받은 장면이 드러나면서 지난달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특검팀은 조 전 원장에게 위증 혐의 등을 적용하는 한편, 계엄 가담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조만간 소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동연입니다. [lee.dongyeon@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이새봄,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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