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안 했는데?” KT 소액결제 피해 확산…범행 경로 미궁

신지수 2025. 9. 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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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 이용자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소액결제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경기 광명과 서울 금천에서 접수된 피해 신고가 70건이 넘고 의심 사례도 점점 늘고 있는데요.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범행 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T 자회사 알뜰폰을 쓰는 이 모 씨.

지난 4일 아침, 휴대전화 카카오톡이 로그아웃 돼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알고 보니, 그날 새벽 0원이었던 소액결제 한도가 백만 원으로 늘었고, 문화상품권 20만 원어치가 결제돼 있었습니다.

[이 모 씨/경기 광명시 : "한도가 100만 원으로 풀려있는 걸 보고 나서 좀 불안했어요. 잠을 자기 전에도 소액 결제를 확인하게 되고…."]

이 씨가 살고 있는 경기 광명에서만 비슷한 피해 신고가 61건, 뒤이어 인근 서울 금천구에서도 13건이 접수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KT나 KT 통신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이용자들로, 소액결제로 문화상품권이나 교통카드 충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접 지역에서, 같은 통신사를 이용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아직까진 악성코드 등 스미싱 피해 흔적도 찾지 못해 새로운 방식의 해킹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곽진/아주대 사이버보안학과 교수 : "특정 지역에 치우쳐서 발생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일반적인 해킹 피해하고는 양상이 조금 다른 상황은 분명한 거 같고요."]

거기다 서울 관악구와 영등포, 경기 부천 등에서도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A 씨/서울 영등포구/음성변조 : "갑자기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상품권 결제가 됐다고, 모바일 상품권 결제가 됐다고 엄청난 카톡이 오는 거예요."]

경찰은 일부 피해자들로부터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관련 업체들을 상대로 자료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KT 측은 결제 한도를 10만 원으로 줄이고, 피해 금액이 납부되지 않도록 사전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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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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