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도 해변서 불법 어구 70개나… 영종도 마구잡이 칠게잡이 ‘반복’

백효은 2025. 9. 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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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 길이 PVC 파이프관 형태
녹색연합, 관리체계 구축 지적

최근 인천 중구 영종도 용유도 해변에서 발견된 칠게잡이 어구. /인천녹색연합 제공

인천 영종도 갯벌에서 불법 칠게잡이 어구가 또 다시 발견됐다.

인천녹색연합은 8일 성명을 내고 “최근 영종도 용유도 해변에 방치된 불법 칠게잡이 어구 70여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가 발견한 어구는 3m에 달하는 PVC 파이프관을 가로로 절단한 뒤 양쪽에 양동이나 그물을 설치한 형태다. 옆으로 이동하는 게의 특성상 방치된 어구에 빠져 죽는 경우가 많다.

칠게는 유기물을 분해해 갯벌을 정화하는 역할을 하고, 갯벌을 찾는 철새들의 주요한 먹이가 된다. 용유도 해변에는 매년 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노랑부리백로 등 멸종위기 철새들이 찾아오고 있다.

앞서 2017년에도 용유도 해변에서 방치된 불법 어구가 발견됐다. 담당 지자체인 중구는 2018년 불법 칠게잡이 어구 수거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용유도 해변을 비롯해 영종도 갯벌에서 불법 칠게잡이 어구 문제가 여러 차례 반복되고 있다”며 “중구는 용유도 해변 불법 어구를 즉각 수거하고, 영종도 해안가 전반적인 정기 모니터링 등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백효은 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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