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자청한 독립기념관장…"매국노!" 거센 항의 속 퇴장
[앵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자신의 발언을 악의적으로 왜곡했다며 언론을 탓했습니다. 독립운동가 후손과 시민단체가 거세게 항의하면서 대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JTBC가 보도한 독립기념관 사유화 논란 이후 동선과 거취를 숨겨 왔던 김형석 관장이 국회로 나와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항의하면서 시작 전부터 소란이 일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회견장에 들어선 김 관장은 8.15 광복은 연합군의 선물이었단 자신의 광복절 경축사 발언을 언론이 악의적으로 왜곡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김형석/독립기념관장 : 일부 언론에서는 이 기념사를 악의적으로 왜곡하여 마치 관장이 역사적인 사실을 부정하고 독립운동을 폄훼한 것처럼 보도하였고 이를 악용한 정치권의 원색적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독립기념관 사유화 논란을 보도한 뒤 입장을 들으러 김 관장을 찾았던 JTBC 취재에 대해서도 일방적인 주장을 펼습니다.
[김형석/독립기념관장 : JTBC와 민주당 청년, 리키 TV 유튜브 등은 경내를 무단 침입하여 관장과 직원 차량을 미행하면서 공갈 협박을 일삼아 업무를 방해할 뿐 아니라…]
국회 기자회견은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주선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않고 중간에 나가면서 회견은 중단됐습니다.
[공보기획관입니다. 빠른 중단 하고 내려와 주십시오.]
[국회의원도 없는데 어떻게 당신들끼리 기자회견 하는 거예요 도대체!]
김 관장은 퇴장하면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항의를 받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문진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규칙을 지켜야 돼! {규칙을 지켰어요!}]
기자회견장 1층에서 항의하기 위해 기다리던 사람들과 김 관장이 마주치면서 현장은 곧바로 아비규환이 됐습니다.
강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취재진과 경찰, 관계자들이 뒤엉켰습니다.
[매국노! 매국노!]
김 관장은 국회 경내 주차장까지 100미터가량 걷는 동안 15분 넘게 대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관장의 퇴진을 외치던 독립운동가 후손과 시민단체 회원이 쓰러져 의료진의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아수라장 속에 김 관장은 별다른 추가 입장 발표 없이 현장을 떠났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공영수 이지수 영상편집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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