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실 희생 더는 없어야” 첫 순직 인정 충북 조리실무사 1주기

이용민 기자 2025. 9. 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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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실에서 근무하다가 폐암 진단을 받고 사망한 고 이영미 조리실무사의 1주기 추모식이 8일 충북도교육청에서 진행됐다.

추모식에는 학교 급식노동자 등 공무직 조합원들과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이광희(더불어민주당·청주서원)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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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오는 12일까지 추모주간 운영
8일 충북도교육청에서 진행된 고 이영미 조리실무사 순직 1주기 추모식에서 정승희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 급식조리분과장이 고인의 약력과 순직 인정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용민 기자

[충청투데이 이용민 기자] 학교 급식실에서 근무하다가 폐암 진단을 받고 사망한 고 이영미 조리실무사의 1주기 추모식이 8일 충북도교육청에서 진행됐다.

추모식에는 학교 급식노동자 등 공무직 조합원들과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이광희(더불어민주당·청주서원)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음성의 초·중교와 유치원 등에서 10년 넘게 급식조리사로 근무했던 고인은 2021년 9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뒤 이듬해 산업재해를 인정받고 요양하다가 지난해 9월 8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유족과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는 순직 인정을 위한 1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해 1만 3000여명의 서명을 받아내기도 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28일 전국 최초로 교육공무직 학교급식노동자 순직 인정을 결정했다.

김미경 충북지부장은 추모사에서 "뜨거운 불 앞에서 아이들의 식사를 위해 희생하셨다. 개인의 슬픔에 그치지 않고 교육기관에서 일하는 모든 이들의 생명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고인의 따뜻했던 미소에 깊은 그리움을 느끼고 충북교육의 수장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누구보다 먼저 급식실 불을 켜고 학생들을 위해 따뜻한 한 끼를 준비하던 손길을 간직하고 안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 교육감은 추모사 도중 눈시울을 붉히며 한동안 말을 이어가지 못하며 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고인의 순직 인정에 따라 학교 급식실의 특수한 근무환경에 의해 발생한 업무상 재해임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학교 급식 조리종사자들의 근무 환경과 건강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광희 국회의원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일하는 어떤 대한민국의 국민들이라도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 오늘의 추모가 단순한 슬픔에 머무르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일으켜서 안전한 노동환경을 만드는 변화를 약속하는 날이 오늘이길 바란다"고 했다.

충북지부와 도교육청은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닷새간을 고인의 순직 1주기 추모 주간으로 정해 고인을 기릴 계획이다.

이용민 기자 lymp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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