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적’ 꺾은 알카라스… 랭킹 1위·US오픈 왕좌 탈환
3년 만에 대회 우승… 메이저 통산 ‘V6’
2025년 윔블던 결승전 패배 설욕전 성공
‘빅2’ 2년간 메이저 우승컵 4:4로 양분
소감 때 서로 치켜세우며 동료애 과시
트럼프 대통령 10년 만의 직관도 화제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가 시즌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의 패권을 3년 만에 되찾았다. 아울러 세계랭킹 1위도 2년여 만에 되찾아 우승의 기쁨은 두 배가 됐다.
|
|
| 어디서든 승리 부르는 ‘스윙’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8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얀니크 신네르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골프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
특정 두 선수가 두 해에 걸쳐 8개 메이저대회 우승을 양분한 사례는 2006∼2007년의 라파엘 나달(2회·은퇴·스페인)과 로저 페더러(6회·은퇴·스위스)가 마지막이었다. 최근 2년간 메이저대회 성적을 통해 남자 테니스는 2003년생 알카라스와 2001년생 신네르의 ‘빅2 시대’로 완벽히 재편됐다. 다만 빅2 간의 통산 전적은 알카라스의 우위다. 알카라스는 신네르를 상대로 10승5패로 앞서있고, 메이저대회에서도 4승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4세트 막판 한 번의 듀스 끝에 서브에이스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따낸 알카라스는 호쾌하게 웃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 준결승전에서 ‘무결점의 사나이’ 노바크 조코비치(38·세르비아)를 꺾은 이후에도 선보였던 ‘골프 세리머니’를 이번에도 선보였다. 최근 골프에 푹 빠진 것으로 알려진 알카라스는 8강전 이후에도 경기가 없는 날 같은 스페인 국적 골프선수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골프를 칠 예정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알카라스는 경기 후 우승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 팀과 가족, 여러분이 있어서 정말 행운이다. 여러분 덕분에 저는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 제가 이룬 모든 업적은 여러분 덕분이다. 이번 업적도 그보다 더 큰 영광은 아니다. 여러분의 업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신네르가 올 시즌 이룬 업적은 믿을 수 없다. 그를 가족보다 더 자주 만났다”며 신네르를 치켜세웠다. 신네르는 올 시즌 네 번의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오를 정도로 기복 없는 모습을 보였다. 알카라스의 칭찬에 신네르는 “알카라스가 나보다 훨씬 잘했다. 나도 최선을 다했지만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결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관했다. 대통령 방문으로 보완이 강화돼 관중 입장이 늦어져 경기가 48분이나 지연됐다. 트럼프가 US오픈에 참석한 건 대선 후보였던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만원의 비참함이 1000만원으로” 유재석이 세운 ‘봉투의 품격’
- “은희야, 이제 내 카드 써!” 0원에서 70억…장항준의 ‘생존 영수증’
- “애 엄마인 줄 알았죠?” 55세 미혼 김희정, 20년째 ‘자식’ 키운 진짜 이유
- “성형외과 수술에 1년 재활까지”…이상이·하정우·박신양이 지불한 ‘부상 영수증’
- “목젖부터 늙어갔다”…설경구·노윤서·김태리, 0.1초를 위한 ‘3년’
- 김소영, 첫 살인 뒤 “닭갈비 먹고파”…3살 딸 암매장 뒤 남친 조카와 입학시험 [금주의 사건사
- “비싼 소변 만드는 중?”…아침 공복에 영양제 삼키고 ‘커피 한 잔’의 배신
- “건물 대신 ‘라벨’ 뗐다”… 장동민·이천희 ‘건물주’ 부럽지 않은 ‘특허주’
- “월 650만원 현실이었다”…30대, 결국 국민평형 포기했다
- “13억 빚 정리 후 작은 월세방이 내겐 우주”…김혜수·한소희의 ‘용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