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문제제기 이해…직접 챙겨보겠다" 해결 의지

정강현 특파원 2025. 9. 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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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당국의 조율이 이뤄지자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도 달라졌습니다. 우리가 제기한 문제를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고, 자신이 직접 챙기겠다는 뜻. 나아가 '비자 문제 해결'의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인 300여명이 체포, 구금된 사태에 대해 "할 일을 했을 뿐"이라던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들은 불법체류자였고, 이민세관단속국은 제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주말 사이 한미 당국자 간 조율이 이뤄지면서, 이틀 만에 입장이 달라졌습니다.

"한국 입장을 이해한다"며 자신이 직접 해당 사안을 챙기겠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한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얼마 전 무역 협정도 체결했잖아요. 한국의 문제 제기를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제가 직접 검토하겠습니다.]

당국자 간 합의를 재확인하고, 이를 수용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문 인력 비자 문제를 폭넓게 해결하겠단 의지까지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들(구금된 한국인들)은 불법으로 들어왔지만 우리는 전문 인력을 (합법적으로) 데려오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자신의 SNS에도 글을 올려, "전문 인력을 데려오는 일을 신속하고, 합법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안을 직접 챙기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르면 10일로 예고된 '전세기 송환'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단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미국 내부에선 이번 사태의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조지아주에서 진행 중인 수십억 달러 규모의 한국 기업 투자가 이번 단속으로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고, 워싱턴포스트는 합법 비자 소지자까지 단속 대상에 포함됐다며 투자 기업들의 불안감을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문진욱 영상편집 강경아 영상디자인 김윤나 이정회 영상자막 홍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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