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0일 전세기 띄운다…"트럼프 뜻 아냐" 파악 후 급물살
'자진 출국' 방식…석방 교섭 마무리 국면
[앵커]
미국 구금시설에 있는 한국인 300여명이 이르면 모레 한국행 전세기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상황이 발생한 직후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뜻인지 파악에 나섰습니다. 그렇지 않다는 걸 확인한 뒤 전방위 교섭이 이뤄졌고, 급물살을 탔습니다.
먼저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은 미국 조지아주 구금시설에 있는 한국인 300여명이 풀려난 뒤에도 앞으로 미국 출입과 관련해 불이익이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 {불이익은 확실히 없는 거죠, 전원에 대해서?} 그렇습니다, 예. 그건 분명합니다.]
이들은 이르면 모레 자진 출국 방식으로 한국행 전세기를 탈 것으로 보입니다.
나흘 동안의 석방 교섭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우리 정부는 구금 상황이 발생한 직후 이번 단속이 트럼프 행정부 차원에서 추진됐는지 아니면 이민세관단속국 차원의 판단이었는지를 파악하는데 주력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할 일을 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이후 우리 정부의 긴장감도 한때 고조됐지만, 결국 이민세관단속국 차원에서 추진됐다는 사실을 파악한 직후 교섭의 방향을 '전방위'로 정했던 겁니다.
우선 가동된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앨리슨 후커 미국 국무부 차관 라인에 더해, 대통령실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의 협상 채널이 움직였습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3실장 회의'를 열고 상황을 공유하면서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미 투자를 늘리려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와 한미동맹 손상으로 이어져선 안된다는 의견을 강하게 전해야 한다는 대응책도 이 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 차원의 단속이었다면 전방위 교섭보단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우회 교섭을 선택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현 장관은 마무리 교섭을 위해 잠시 뒤 출국합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김미란 영상편집 지윤정 영상디자인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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