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여야 대표 '민생경제협의체' 구성 한뜻

정인선 기자 2025. 9. 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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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가 8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계기로 민생경제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 대통령이 화답한 데 따른 것으로, 지난 대선 공통 공약 과제를 중심으로 안건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대표가 이 대통령의 여야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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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찬 회동서 합의… 정례화 대신 야당 요청 시 개최
李 "국민통합 가장 큰 책무… 야당 의견 최대한 많이 듣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 참석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악수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대표가 8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계기로 민생경제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 대통령이 화답한 데 따른 것으로, 지난 대선 공통 공약 과제를 중심으로 안건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대표가 이 대통령의 여야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형식만 갖춘 보여주기식 협의체가 아니라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협의체가 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자세한 구성에 대해선 각 당이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협의체 구성은 장 대표가 제안했고, 정 대표와 이 대통령께서 적극 화답, 수용함으로써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여당이 더 많이 가졌으니, 여당이 더 많이 양보하면 좋겠다. 특히 여야 공통 공약을 중심으로 야당이 먼저 제안하고 여당이 응답해 함께 결과를 만들면 야당에는 성과가 되고, 여당에는 국정의 성공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생경제협의체는 정례화하진 않되, 야당 대표 요청에 따라 개최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실무협의 문제에 대해 "대통령실의 정무수석실이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여야에 따라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단위들이 실무 협의를 진행해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찬 회동은 용산 대통령실에 마련된 연찬장에서 정오쯤 시작해 80분간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 가장 큰 책무"라며 "야당 대표뿐 아니라 야당 정치권의 얘기, 야당을 통해 들리는 국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많이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긴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야당은 하나의 정치집단이지만 국민의 상당한 일부를 대표하기 때문에 당연히 그 의견을 듣고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가 '정치를 복원하는 데 대통령이 중심적 역할을 해달라'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다. 듣기 좋아지라고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장 대표의 발언 중 '죽이는 정치를 그만하고 상생의 정치를 해야 한다'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완전히 일치할 순 없지만, 간극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게 제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 이어 오후 1시 20분부터 약 30분 동안 장 대표와 비공개 영수 회담을 갖고, 정치 복원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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