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영광 재현…준비는 끝났다”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2025 광주양궁세계선수권대회 리커브에서 안산(광주은행 텐텐양궁단), 임시현(한국체대), 김우진(청주시청) 등 올림픽 3관왕을 앞세워 금빛 과녁을 정조준한다.
8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마지막 리허설을 마친 태극궁사들은 ‘파리올림픽 5개 전 종목 석권’ 영광 재연에 나선다.
지난해 파리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내며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올림픽 금메달(5개)을 보유한 김우진과 파리올림픽 단체전 우승을 합작했던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 김제덕(예천군청)이 다시 뭉친 남자대표팀은 최강의 팀워크로 최고의 성적을 낸다는 각오다.
2019 스헤르트헨보스, 2021 양크턴, 2023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 주역 김우진은 16년 만에 열리는 국내 무대에서 네번째 세계 타이틀에 도전한다.
이우석은 최근 열린 대통령기와 코리안 챌린지에서의 활약을 통해 존재감을 키웠고, 도쿄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던 김제덕도 항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2023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 2025 현대월드컵 3차대회 단체전 금메달 등 꾸준한 경기력으로 전 종목 석권에 힘을 보탠다.
남자대표팀은 바티스트 아디스, 마티아스 그란데 등 유럽의 신예들과 리커브 남자부 세계 1위이자 올림픽 결승서 슛오프 접전을 펼쳤던 브래디 엘리슨을 넘어야 한다.
특히 월드컵 4개 대회 중 3회 준결승에 진출한 아디스와 마드리스 월드컵에서 이변을 연출한 그란데는 복병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경험과 강한 멘탈, 안정적이고 노련한 경기운영에서 앞선 검증된 챔피언 태극궁사들이 한수위라는 평가다.

안산과 임시현은 커리어만으로도 경기장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갖췄고, 최근 마드리드 월드컵에서 개인·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강채영까지 하나된 여자양궁팀에게는 사실상 적수가 없다.
최강 여자양궁에 맞설 라이벌로는 페니 힐과 디피카 쿠마리가 꼽힌다.
광주 양궁을 대표하는 안산은 “고향 광주에서 펼쳐지는 메이저 대회라 의미가 남다르다. 심리적인 부담보다는 태극마크의 책임감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며 “대회를 많이 치렀던 곳이라 기온, 바람 등 환경적인 부분도 유리하다. 개인의 성적보다 단체전 우승을 목표로 한발 한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리커브 종목은 9일 남녀, 혼성 단체전 예선을 시작하며, 5·18민주광장에서 오는 10일에 단체전 결승, 11일에는 남자 개인 결승, 12일에는 여자 개인 결승이 펼쳐진다.
/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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