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완패, 포체티노 당장 경질해야”···미국 레전드 랄라스 “연봉 600만 달러 아깝다”

양승남 기자 2025. 9. 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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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축구 대표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6일 열린 한국전에 앞선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축구 레전드가 한국에 완패한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출신인 알렉시스 랄라스는 8일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서 포체티노 감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7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한국에 0-2로 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미국은 23위 한국을 맞아 손흥민(LAFC)에게 1골·1도움을 허용하며 홈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완패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부임 후 한국전까지 17경기에서 9승1무7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FIFA 랭킹 30위 이내의 팀과 8경기를 치러 1승7패에 그친다. 지난 7월 북중미 골드컵에서는 결승에 올랐으나 멕시코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포체티노는 미국 대표팀을 맡아 월드컵에서 맞붙을 경쟁력 있는 팀을 상대로는 신통치 않은 결과를 냈다.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개막이 1년도 남지 않은 가운데, 대표팀이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자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앞서 미국 축구 레전드 랜던 도너번과 팀 하워드가 이번 대표팀 명단에 대해 비판했는데, 랄라스는 한발 더 나아가 포체티노 경질을 주장했다. 랄라스는 1990년대 미국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A매치 96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한 레전드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7일 미국전에 앞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포체티노를 경질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이 나오자 “네, 경질해야 한다. 나는 포체티노 감독과 한동안 함께 일했고, 그는 훌륭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말과 행동을 보면 축구가 이 나라에서 최우선 순위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 나라가 축구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다. 오래 전에 새 감독을 물색했을 것이라는 점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월드컵은 우리 홈에서 열리는 훨씬 더 특별하고 중요한 행사다. 미국 축구 연맹(USFC)의 모든 구성원에게 말씀드리는데, 여러분의 임기 동안 미국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그리고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방치한다면, 모든 선수는 떠나야 한다. 그렇다면 월드컵에서의 실패를 어떻게 평가해야 하며, 이는 미국에 어떤 의미를 갖게 될까”라고 말했다.

미국 축구대표팀 포체티노 감독이 지난 7월 북중미골드컵에서 준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메달을 받고 퇴장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그러면서 “포체티노가 팀을 이끌고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면 왜 연봉 600만 달러를 주어야 하는가? 그를 영입한 목적은 선수들을 더 발전시키는 것이었지만, 그는 기대보다 더 못한 성적을 거두었다. 지금 와서 내년 여름 이 팀의 성적에 자신감이 있냐고 묻는다면, 절대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 포체티노 본인도 그렇게 말할 것이다. 우리는 경기로 판단할 것이다. 팀이 변화를 만들지 않는다면, 내년 월드컵 상황도 똑같을 것이다. 난 이런 상황을 목격하고 싶지 않고, 우리 미국과 내 스포츠가 이런 타격을 입는 것도 원치 않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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