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도심 버스에서 팔레스타인인 총격…승객 6명 사망

김지훈 기자 2025. 9. 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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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예루살렘 도심 버스에서 팔레스타인 2명이 총을 쏴 탑승하고 있던 이스라엘인 6명이 숨졌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보도를 보면, 8일(현지시각) 오전 10시13분께 이스라엘 예루살렘 동북부 라모트 교차로 부근에서 팔레스타인 남성 2명이 62번 버스에 올라 탑승객들을 향해 총을 쐈다.

2023년 11월 30일에는 동예루살렘 출신 팔레스타인 무장 괴한 2명이 예루살렘 기밧 샤울 교차로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총격을 가해, 시민 3명이 죽고, 16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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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범 2명 현장서 사망…11명 부상
네탸나후 총리 강력 대응 다짐
8일 이스라엘 경찰들이 예루살렘 도심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 예루살렘 도심 버스에서 팔레스타인 2명이 총을 쏴 탑승하고 있던 이스라엘인 6명이 숨졌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보도를 보면, 8일(현지시각) 오전 10시13분께 이스라엘 예루살렘 동북부 라모트 교차로 부근에서 팔레스타인 남성 2명이 62번 버스에 올라 탑승객들을 향해 총을 쐈다. 승객 6명이 사망하고, 최고 11명이 다쳤다.

사건 당시를 촬영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총소리가 들리자 버스정류장에 있던 수십명의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사방으로 흩어졌고, 약 30초 뒤에 총을 든 군인 4명이 버스로 접근한 뒤 다시 총격이 벌어졌다.

총격을 가한 팔레스타인 남성 2명은 주변에 있던 하레디(초정통파 유대교도) 부대 소속 군인 등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됐다. 이스라엘 보안당국은 총격을 가한 이들이 “서안지구 라말라 인근 쿠에이바와 카타나에서 온 팔레스타인인”이라며 “이들의 신원을 조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사건 직후 성명을 내 “이 영웅적인 작전은 점령군의 범죄와 우리 국민을 상대로 벌이는 몰살전쟁에 대한 자연스러운 대응이라고 단언한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어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을 향해 “점령자(이스라엘)와 그들의 정착민들에 대한 대항의 수위를 높여라”라고 촉구했다. 다만, 하마스가 공격을 계획했다고 밝히지는 않았다고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사건 현장을 찾아 “테러에 맞선 거대한 전쟁이 모든 전선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신베트(국내 정보 기관)와 군이 수백건의 공격을 저지했지만, 불행히도 오늘 아침은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들은 우리가 유대와 사마리아 전역(서안지구)에서 우리의 사명을 완수하려는 결의를 더욱 강화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오늘 강력한 허리케인이 가자시티 하늘을 강타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서안지구 라말라 외곽에 있는 여러 팔레스타인 마을을 포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인과 경찰들은 공범을 찾기 위해 이 마을들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지역 경찰 관계자는 이스라엘 채널12방송에 “테러리스트들이 어떻게 이곳에 왔는지, 누가 데리고 왔는지 파악하려 하고 있으며, 조만간 모든 관련자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군입대에 저항하는 하레디 출신 군인이 총격범들을 사살하자, 이들의 입대를 요구하던 정치권 일각에선 고무된 분위기다. 이 하레디 출신 군인은 초정통파 유대교도들로만 이뤄진 하스모네안 여단의 분대 지휘관인 것으로 밝혀졌다.

2023년 10월 가자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 내에서 팔레스타인이 벌이는 보복 사건도 이어지고 있다. 2023년 11월 30일에는 동예루살렘 출신 팔레스타인 무장 괴한 2명이 예루살렘 기밧 샤울 교차로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총격을 가해, 시민 3명이 죽고, 16명이 다쳤다. 2024년 10월 1일엔 서안지구 출신 하마스 소속 조직원 2명이 텔아비브 야파의 버스 정류장과 경전철역에서 총을 쏴, 7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

유엔 인도주의 사무소 자료를 보면, 가자전쟁 발발 이후부터 지난 7월까지 이스라엘과 서안지구에서 48명의 이스라엘인들이 팔레스타인인들에 의해 살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에이피(AP)통신은 보도했다. 같은 기간 이스라엘군과 민간인들은 이스라엘과 서안지구에서 968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죽였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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