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정체불명 '고무보트' 속 중국빵·유류통만…당국, 밀입국 무게(종합2보)

오영재 기자 2025. 9. 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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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발견된 미확인 고무보트와 관련해 관계당국이 밀입국에 무게를 두고 합동조사를 벌이고 있다.

6일 해경과 경찰, 군 등에 따르면 합동조사 당국은 이날 오전 제주 해안가에서 발견된 미확인 고무보트가 밀입국 용으로 쓰였을 것으로 보고 행적 추적 등 경위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상의 고무보트와 관련해 제주해양경찰서, 제주경찰청, 군 방첩부대 등이 합동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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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서 20~55ℓ 유류통 기름 다량 실려
서부서, 주변 CCTV 탐색…특정 안 돼
해안경비단, TOD 역추적…탐지 난항
"결론 안 나…조사에 유관기관 총력"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8일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소재 해안가에서 미확인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경찰, 군 당국이 합동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25.09.08.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에서 발견된 미확인 고무보트와 관련해 관계당국이 밀입국에 무게를 두고 합동조사를 벌이고 있다.

6일 해경과 경찰, 군 등에 따르면 합동조사 당국은 이날 오전 제주 해안가에서 발견된 미확인 고무보트가 밀입국 용으로 쓰였을 것으로 보고 행적 추적 등 경위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초 해양사고와 밀입국 크게 두 가지로 추정됐으나 당국은 현재 밀입국자들이 타고 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발견 당시 고무보트에는 대량의 유류통이 적재됐기 때문이다. 20ℓ(초록색) 9개, 55ℓ ·25ℓ(빨간색) 유류통 각 1통 등이다. 일부 사용한 정황도 나타났다.

또 국내에선 찾아볼 수 없는 중국어 표기 빵 등 비상식량이 구비돼 있었으며 구명조끼 6벌, 낚싯대 2대 등도 실려있었다.

관할 구역인 제주서부경찰서에서는 혹시 모를 밀입국자에 대한 소재를 파악하는 등 행적을 쫓고 있다.

전날 밤시간대부터 고무보트가 발견된 시점까지 포구 주변 CCTV(폐쇄회로)를 모두 탐색하고 있다. 신고자 및 목격자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현재까지 밀입국자가 특정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주 해안 경계 작전을 책임지는 제주경찰청 해안경비단은 전날 야간 시간대부터 이날 아침까지 주변 해역을 비추는 열영상감시장비(TOD) 3대를 역추적해 항로를 살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업하는 어선의 집어등과 해무로 인해 감시장비 영상이 온전치 못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안과 접안하는 지점은 장애물로 인해 고무보트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고무보트 크기가 작은 탓에 레이더에도 감지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상의 고무보트와 관련해 제주해양경찰서, 제주경찰청, 군 방첩부대 등이 합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56분께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서 '미상 고무보트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주민이 최초 발견했으며 승선원은 없었다. 해당 고무보트는 90마력 선외기를 장착하고 전동추진기를 탑재했다.

해경은 이날 오전 8시20분께 현장에 도착해 고무보트를 발견하고 현장 조사를 거쳐 인양 작업을 완료했다.

해경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결론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관련 조사에 유관기관과 함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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