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한화생명볼파크 심각한 주차난에 주민들 아우성... 대전시 주차 공간 확대

최두선 2025. 9. 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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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아우성을 치고 있다.

대전시는 한화이글스의 옛 둥지였던 한밭야구장에 주차장을 신설하고, 인근 공공 용지를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등 주차난 해소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전시는 야구 팬과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한화이글스가 대전한화생명볼파크로 홈구장을 옮기면서 비어 있는 한밭야구장 외야석에 54억 원을 들여 267면 규모의 주차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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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당 주차면수 0.0045대 불과
경기일마다 주변 주택가 몸살
내달까지 임시주차장 2곳 운영
2027년 1676면  주차장 조성
주말에는 버스 집중 배치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 꽉 찬 관중.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아우성을 치고 있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야구 팬들의 차량이 집앞 골목길까지 점령해 주차난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한화이글스의 옛 둥지였던 한밭야구장에 주차장을 신설하고, 인근 공공 용지를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등 주차난 해소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 시즌부터 한화이글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대전한화생명 볼파크의 주차면수(구 한밭운동장 주차장 포함)는 1,676대로, 좌석당 0.045대에 불과하다.

주차 공간은 턱없이 부족한데, 경기를 관람하려는 팬들이 몰리고 있어 인근 골목 주택가까지 차량이 넘치고 있다. 경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몇백 미터 떨어진 골목까지 차량이 줄지어 주차하는 일이 다반사다. 올해는 한화이글스가 시즌 내내 1, 2위를 다투는 등 크게 흥행하면서 팬들이 더 많이 몰려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 도로 건너편 주택가에 사는 이모(58)씨는 "퇴근하고 오면 집 앞은 물론이고, 주변에 차 댈 곳이 없어 너무 불편하다"며 "주말에는 이른 아침부터 차들이 잔뜩 몰려와 주차 문제는 물론이고, 소음 등으로 이만저만 불편한 게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

대전시는 야구 팬과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한화이글스가 대전한화생명볼파크로 홈구장을 옮기면서 비어 있는 한밭야구장 외야석에 54억 원을 들여 267면 규모의 주차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를 마친 뒤 시즌이 끝나면 공사를 시작해 2027년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야구장에서 300m(도보로 4분 정도 소요) 가량 떨어진 중부소방서 건립 예정지에는 130면의 임시 주차장을 마련해 지난 3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주차장은 다음 달 중부소방서 착공 전까지 운영한다. 중구 대흥동 대전사회복지회관 건립 예정지에도 100면 규모의 주차공간을 마련해 다음 달부터 개방한다. 야구장까지는 900m(도보로 13분) 가량 떨어져 다소 거리가 있지만, 주차난 해소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이와 함께 지난 6월부터 홈경기가 열리는 주말에 버스를 집중 배차해 운행하고 있다. 다만 평일에는 이미 버스 가동률이 100%에 달해 증차 운행을 못하고 있다.

남시덕 대전시 교통국장은 "임시 주자장을 통해 9월 홈경기와 10월 포스트시즌 경기 기간 야구 팬들의 주차 편의가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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