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미 상무장관에 '韓 근로자 구금' 강한 유감 표명"

이석주 기자 2025. 9. 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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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불법 체류자 단속으로 300명 이상의 한국인 근로자가 현지에서 구금된 것과 관련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미 상무부에 유감의 뜻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미 당국에 의한 한국인 노동자 체포·구금 사태와 관련해) 당사자 및 가족분들의 어려움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에게 직접 강하게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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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자중기위 전체회의 출석해 설명
"러트닉 장관에 직접 강하게 유감 표명"

미국 정부의 불법 체류자 단속으로 300명 이상의 한국인 근로자가 현지에서 구금된 것과 관련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미 상무부에 유감의 뜻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미 당국에 의한 한국인 노동자 체포·구금 사태와 관련해) 당사자 및 가족분들의 어려움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에게 직접 강하게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러트닉 장관에게 ‘우리한테 투자를 (하라고) 하면서 이렇게 비자 문제를 보수적으로 보면 어떻게 하느냐’는 이야기를 분명히 했다”며 “오늘 트럼프 대통령께서도 관련된 내용을 (언급)하면서 그런 부분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을 찾으시겠다고 멘트했던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태) 재발 방지와 관련해서 저희가 그동안 수년 동안 우리 비자 관련 문제를 제기해 왔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미국의 흐름이 외국인 비자를 오히려 더 줄이는,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아쉽게, 죄송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은 미리 미국 측 비자 문제를 해결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지금 여기까지 온 데는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며 “최근 미국 비자 단속이 굉장히 강화됐기 때문에 5월, 7월에 기업들 다 불러서 주의해야 한다고 회의는 했는데, 작동이 안 된 느낌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공동으로 대미 투자기업 간담회도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현대차그룹,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HD현대, 환화솔루션, LS 등 대미 투자를 진행 중인 기업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는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 현장 운영과 관련해 기업별 인력 운용 현황을 점검하고 미국 비자 확보에 관한 건의 사항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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