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건 전·후반 1개씩···그린피 적정가는 1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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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샷이 잘못돼도 벌타 없이 다시 칠 수 있게 하는 멀리건.
15만 원이 보통인 팀당 캐디피 적정가는 12만 원(49.5%)이라는 답변이 제일 많았다.
최악의 꼴불견 골퍼로는 '실수하면 캐디 탓하는 골퍼(27%)' '남이 샷할 때도 멈추지 않는 투머치 토커(26%)' '룰 위반을 일삼는 골퍼(24.4%)'가 각축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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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12%는 "멀리건 없어져야"
카트비·식음가, 대부분이 불만족
캐디탓·룰위반 등 '꼴불견 3대장'

처음 샷이 잘못돼도 벌타 없이 다시 칠 수 있게 하는 멀리건. 정식 대회에서는 나올 일 없지만 아마추어 주말 골퍼들한테는 없으면 섭섭한 불문율일지 모른다. 그럼 멀리건은 한 라운드에 몇 번쯤 쓰는 게 ‘국룰(국민 룰·보편적으로 통용되는 규칙)’일까.

서울경제 골프먼슬리는 창간 3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골퍼들을 해부하는 ‘골프 서베이’를 최근 2주간 진행했다. 서울경제신문 홈페이지가 중심이 됐고 카카오골프예약·김캐디·AGL·엑스골프 등 국내 대표적인 골프 예약 사이트들도 동일한 포맷의 배너를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띄우는 식으로 기념 설문에 동참했다. 그 결과 총 812명이 응답을 남겼다. 응답자는 40·50대가 72% 이상으로 주를 이뤘고 남성 골퍼가 86%였다. 구력이 1~5년, 6~10년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도합 74%쯤이었다.
‘멀리건 사용, 이 정도가 적당하다’는 문항에 ‘전·후반 1개씩(43%)’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지만 과반은 아니었다. ‘실력과 경기 속도 따라 유연하게’라는 답변도 26.5%나 됐고 ‘멀리건은 없어져야’ 또한 11.9%로 적지 않았다. 9홀에 1개씩이 일반적이지만 비즈니스 골프와 이른바 PGA 룰 골프 등 라운드 성격이 다양한 만큼 멀리건 적용에 대한 의견도 분분한 것으로 보인다. ‘그린에서 이 정도면 OK(컨시드) 준다?’는 물음에는 ‘퍼터 길이 안쪽’이 38.3%, ‘1m 이내’가 27.5%로 집계됐다. ‘기분 내키면 2m도 OK(13.2%)’라는 답변도 꽤 많았다.
그린피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주중 18홀 평균 그린피의 적정가로 응답자의 90% 가까이가 ‘12만 원 이하’를 꼽을 만큼 희망 가격과 현실의 괴리는 상당하다. ‘10만 원 미만’이 57.4%, ‘10만~12만 원’은 31.8%, ‘13만~15만 원’은 8.7%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스 상태와 접근성이 최고라면 20만 원 이상을 쓸 수 있다는 답변도 많았다. ‘좋은’ 골프장에는 기꺼이 지갑을 연다는 얘기다.
카트비와 식음 가격에 대한 불만이 더 컸다. 요즘 카트비는 10만 원이 보통인데 응답자 절반 이상은 4만 원이 적정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클럽하우스 해장국 한 그릇은 1만 5000원 미만이어야 한다는 응답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15만 원이 보통인 팀당 캐디피 적정가는 12만 원(49.5%)이라는 답변이 제일 많았다.
‘직장 상사와 라운드에서 ‘알까기(치기 좋은 곳에 공을 몰래 놓는 것)’를 목격했을 때 지적할 것인가, 눈감을 것인가?’라는 물음에 ‘못 본 척한다’는 답변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나 ‘정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지적한다’도 24.4%나 돼 눈길을 끌었다. 최악의 꼴불견 골퍼로는 ‘실수하면 캐디 탓하는 골퍼(27%)’ ‘남이 샷할 때도 멈추지 않는 투머치 토커(26%)’ ‘룰 위반을 일삼는 골퍼(24.4%)’가 각축을 벌였다. 동반 라운드 ‘빌런(악당) 3대장’인 셈이다. 설문 전체 문항과 응답 및 분석은 서울경제 골프먼슬리 9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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