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굳이 횡단보도 앞에서? 미야오, 日서 '민폐 챌린지' 논란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길가던 사람 발로찬 미야오', ''민폐다vs그럴 수 있다' 갈린다는 일본 횡단보도서 촬영하는 한국 아이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미야오 멤버들이 지난 7월 28일 발매한 '미 미 미(ME ME ME)' 음악에 맞춰 챌린지를 하고 있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챌린지 하는 아이돌의 모습은 익숙하지만, 문제는 장소 선정이었다. 일본 공공장소에서 촬영해 지나가는 행인이 피해를 봤다. 횡단보도 바로 앞에서 촬영을 해 걸어오는 행인들의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이 잡혔다. 급기야 영상 말미엔 한 남성이 멤버 엘라의 발에 걸려 넘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도 고스란히 찍혔다. 엘라 역시 깜짝 놀란 표정이다.
목격자가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업로드된 후 온라인에서는 '왜 굳이 저기서' '횡단보도 앞이라니, 심지어 외국에서 민폐다' '공터도 아니고 사람 다니는 길에서 찍어야 하나' '전세냈나' '일반인들 초상권은 어쩔 것이냐' '길 막고 뭐하는 건가'라며 비판이 계속됐다. 해당 릴스는 76만뷰를 돌파했다. 곡을 홍보하기 위해 찍은 챌린지일텐데, 곡보다는 논란으로 먼저 이름을 알리게 됐다.

당초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에서 제대로 된 챌린지 장소를 선정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챌린지는 어느덧 아이돌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홍보 수단이 돼 소속사의 전담 인력이 생길 정도다. 멋진 영상을 위한 구도도 중요하지만, 파생되는 리스크 관리 역시 소속사의 몫이다. 미야오의 이미지 타격도 불가피하다. 이제서야 데뷔 1주년을 맞은 신인임에도 잘해보려던 미야오 멤버들의 의욕와는 달리 '민폐돌' 이미지만 얻게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챌린지의 경우 대부분 제한된 공간에서 찍는 걸 선호한다. 야외일 경우에도 관계 없는 인물, 특히 사전 동의를 구할 수 없는 일반인이 찍히지 않는 공간을 위주로 선정한다. 만약 공공장소에서 찍어야 할 경우, 새벽 시간 등 행인이 없는 시간을 이용한다. 필요하면, 공공장소 사용과 관련해 사전 허가를 구하는 절차를 밟기도 한다”며 “결국 장소와 구도, 컨셉트를 정리하는 건 소속사의 역할이다. 공공장소에서 일어날 리스크 역시도 감지하고 대비했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소속사가 충분히 촬영 전 상황을 인지하고,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이슈였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 특히 거리처럼 공공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에서 촬영할 때는 최대한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 한다. 그 부분에 대해 미처 생각을 못한 것 같다”며 “미야오 뿐만 아니라 올데이 프로젝트까지, 소속사의 세심함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싶은 이슈들이 연이어 생기는 듯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트럼프 지지’ 공화당원 "내가 신고했다"…전후 사정 몰랐던 ‘억측’
- "줄지어 이동" 구금된 한국인들 ‘최초 포착’…당국, 소통 ‘완전 차단’
- [단독] "교도관이 ‘스톱더스틸’ 못 읽게 해"…서부지법 폭동 가담자들, 인권위 진정
- 아이 등교 돕다 10시 출근…광주가 시작해 내년 전국 시행
- 트럼프, US오픈 등장하자 뜨거운 반응?…환호·야유 교차 [소셜픽]
- [단독] "독립기념관장 올바른 역사관 심어줬다" ROTC기독단체 감사패...국회 회견은 아수라장
- [단독] ‘또 다른 관봉권’ 추정 사진 나왔다...통일교→건진 ‘대가성 고문료’ 의혹
- [속보 ]"특검법 위헌"…윤석열 전 대통령 헌법소원 제기
- "올 것이 왔다"부터 "세종살이 어쩌나"까지…정부 조직개편에 울고 웃는 경제 부처들
- 강미숙 "조국, 강미정 연락 안된다고? 원할 때 외면하고, 다 포기한 사람에 전화하는건 폭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