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테더, 국내 인사 접촉 속도…與 법안 발의자도 만났다

성시호 기자 2025. 9. 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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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가 국내 금융권과 더불어 정치권 인사도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더 측은 당시 면담에서 기존에 발행한 USDT와 별도로 새로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겠다는 구상을 안 의원 측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테더가 잇따라 국내 인사를 면담한 시점은 지난달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이 한국을 찾은 직후라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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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걸 민주당 의원과 면담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시스

세계 1위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가 국내 금융권과 더불어 정치권 인사도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원진 방한을 기점으로 국내 주요인사를 향한 접촉면을 넓히는 모양새다.

8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테더 대외협력총괄 A씨 등은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났다. 안 의원은 지난 7월 '가치안정형 디지털자산의 발행 및 유통에 대한 관한 법률안'을 제출한 대표발의자다.

테더 측은 당시 면담에서 기존에 발행한 USDT와 별도로 새로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겠다는 구상을 안 의원 측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자산 최대 시장인 미국 내 통용을 유지하기 위한 조처다.

지난 7월 미국에서 제정된 지니어스(GENIUS)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잔액 100% 이상을 현금·예금·단기국채·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갖추도록 규정하지만, USDT는 준비자산의 20% 이상을 비트코인·해외국채·회사채 등으로 채워 미국 규제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규정과 관련해선 테더 등 기존 해외 발행인의 시스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USDT로 축적한 시스템 통용력을 활용하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안 의원 측이 USDT의 준비자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자 테더 측은 현행 준비자산으로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전했다고 한다.

테더가 잇따라 국내 인사를 면담한 시점은 지난달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이 한국을 찾은 직후라 관심을 모은다. 금융권에 따르면 테더의 마르코 달 라고 부사장과 퀸 르 아태지역 총괄, 안드레 킴 중남미 매니저 등은 8일 오전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만났다.

마르코 부사장 등은 오는 10일 조영서 KB국민은행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T) 추진그룹 부행장과도 만날 예정이다. 하나·우리금융그룹에선 지난달, NH농협금융에선 지난 5일 테더 측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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