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키우고 바다 지키는 KB금융…"자연자본은 금융의 미래"

이병권 기자 2025. 9. 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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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자연자본과 금융을 연결한 '2024 자연자본 공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자연자본 공시란 기업이 자연 관련 위험과 기회를 재무적으로 평가하고 관리 방안을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제도다.

KB금융 관계자는 "자연자본은 금융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글로벌 기준에 맞춘 공시를 통해 금융과 자연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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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024 자연자본 공시보고서 발간
KB금융그룹이 발간한 '2024 자연자본 공시 보고서' /자료=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자연자본과 금융을 연결한 '2024 자연자본 공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자연자본 공시란 기업이 자연 관련 위험과 기회를 재무적으로 평가하고 관리 방안을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제도다. 2021년 6월 발족한 '자연자본 공시 협의체(TNFD)'를 통해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자연자본의 훼손은 관련 기업의 비용 상승과 수익성 저하는 물론 규제환경 강화와 소비자·투자자 행동변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금융기관도 중대한 재무적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한 환경리스크 관리와 지속가능한 투자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KB금융은 이번 보고서에 자연자본에 대한 자산 포트폴리오의 의존성과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담았다. KB금융의 포트폴리오 내에서 '소재 부문'이 생물자원·무생물자원 사용과 수질오염 측면에서 높은 자연자본 영향을 유발하는 중요한 산업군으로 식별됐다. 산업재와 임의 소비재도 중간 수준의 영향도를 보였다.

아울러 KB금융은 생태계 관련 서비스와 리스크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생물다양성 리스크 관리, 오염 저감 투자, 생태계 복원, 중소기업 금융 지원 등 KB금융의 구체적 실행 계획도 제시했다. 여기선 KB금융만의 다양한 생물다양성 활동도 확인할 수 있다.

KB금융은 'K-Bee 프로젝트'를 통해 꿀벌 생태계 복원을 추진하고 도시·농촌 밀원숲 조성 및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KB 바다숲 프로젝트'에서는 남해안에 잘피 군락지를 조성해 해양 생물 서식지 확보와 탄소 흡수기능 강화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이밖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충실한 금융을 통한 수자원 관리를 지원하고 임직원들의 참여형 플로깅과 환경봉사활동 등을 통해 자연과 공존하는 노력을 실천해왔다. 플라스틱 카드 사용을 저감하고 도시숲과 스마트팜도 만들었다.

KB금융 관계자는 "자연자본은 금융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글로벌 기준에 맞춘 공시를 통해 금융과 자연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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