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길고양이 향해 '화살' 쏜 20대…"화나서 그랬다" 진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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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에서 길고양이를 향해 화살을 쏜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인근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이 남성은 "고양이가 농장의 모종을 밟아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4일, 경기 남양주 와부읍에서 화살에 맞은 채 발견된 고양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SBS가 단독 확보했습니다.
B 씨는 "고양이가 농장의 모종을 밟아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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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남양주에서 길고양이를 향해 화살을 쏜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인근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이 남성은 "고양이가 농장의 모종을 밟아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주택 앞마당을 가로지릅니다.
담벼락을 기어올라 주변을 살피는 고양이 몸에 긴 막대가 달려 있습니다.
누군가 쏜 화살이 고양이의 몸을 관통한 겁니다.
지난 4일, 경기 남양주 와부읍에서 화살에 맞은 채 발견된 고양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SBS가 단독 확보했습니다.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해당 고양이는 이날 오전까지 건강한 모습이었는데, 낮 12시 15분쯤 몸에 화살을 맞은 모습으로 A 씨의 집 앞에 나타났습니다.
A 씨는 "최근 약 7년 동안 먹이를 주면서 이 고양이를 보살폈는데, 화살에 맞은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을 탐문한 끝에 신고 하루 만인 지난 5일 오후 3시쯤 인근 농장 운영자인 20대 남성 B 씨를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B 씨는 혐의를 부인하다가 과녁을 가지고 있는 이유를 묻는 경찰의 추궁 끝에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씨는 "고양이가 농장의 모종을 밟아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B 씨의 농장을 수색해 B 씨가 범행에 사용한 기계식 활 1개를 압수했습니다.
해당 활은 '컴파운드 보우'로 불리는데, B 씨는 이 활을 취미용으로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넷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B 씨를 불구속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남양주시는 A 씨 자택 주변에 포획틀을 설치해 구조에 나섰지만, 다친 고양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최승훈 기자 noisyc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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