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없는 환율…1300원대 후반 ‘박스권’ 장세 이어간다” [투자360]

경예은 2025. 9. 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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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후반 박스권에 갇힌 채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 고용 둔화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 가격은 강세를 이어갔고 미 국채 금리는 급락했지만, 환율을 움직일 만한 뚜렷한 재료는 부재하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유로화는 1유로당 1.172달러로 전주 대비 0.27%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으나 프랑스 재정 리스크가 잠재적 리스크라는 것이 박 연구원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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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고용 부진에도 달러화 지수 보합
주간 환율 밴드 1370~1400원
금리 인하 기대 커져도 환율 방향성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후반 박스권에 갇힌 채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 고용 둔화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 가격은 강세를 이어갔고 미 국채 금리는 급락했지만, 환율을 움직일 만한 뚜렷한 재료는 부재하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5일 원/달러 환율 종가는 1388.4원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0.10% 하락했다”며 “지난주 환율 변동폭은 11개월 만에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원 환율이 박스권을 탈피할 수 있는 재료가 없어 당분간 1300원대 후반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번 주 환율 밴드는 1370~1400원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주요국 통화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같은 날 달러화 지수는 97.8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연초 대비로는 9.88% 하락했다. 엔/달러는 147.4엔으로 0.26% 오르며 달러 약세 국면에도 일본 정국 혼란으로 엔화는 힘을 받지 못했다.

역외 위안화는 달러당 7.13위안으로 0.05% 오르며 3주 만에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반대로 호주달러는 0.66달러로 0.26% 오르며 달러 약세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다. 유로화는 1유로당 1.172달러로 전주 대비 0.27%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으나 프랑스 재정 리스크가 잠재적 리스크라는 것이 박 연구원의 관측이다.

9월 금리 인하가 현실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8월 소비자물가(CPI)는 단행 폭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결과에 따라 9월 ‘빅컷’ 여부와 연말까지의 인하 속도가 결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지 않는다면 달러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다만 프랑스 정국 불안이나 일본 정치 불확실성은 달러 약세 흐름을 되돌릴 수 있는 변수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8월 고용 부진으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는 물론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까지 열렸다”고 진단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 수준까지 치솟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8월29일~9월5일) 동안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3500달러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 일자리수가 전월 대비 2만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7만5000명)를 크게 밑돈 수치다. 제조업에서는 1만2000명이 줄었고, 건설업·광업·벌목업에서도 감소세가 나타났다.

최근 두 달간 고용 증가 폭도 크게 낮아졌다. 6~7월 신규 고용은 당초보다 2만1000명 줄었고, 특히 6월 일자리는 1만4000건 증가에서 1만3000건 감소로 수정돼 2020년 12월 이후 첫 감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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