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예 대가 인영선의 삶·예술 담은 공간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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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예의 대가 '취묵헌(醉墨軒)' 인영선 선생을 기리는 '취묵헌서예관'이 8일 천안에 문을 열었다.
인영선 선생은 한국 2세대 서예를 대표하는 서예가다.
선생이 작고한 직후 제자 모임인 '이묵서회(以墨書會)'가 중심이 돼 기념사업회가 조직됐고 취묵헌서예관 설립에 뜻이 모아졌다.
이 사무국장은 취묵헌서예관이 있기까지 서예관 건립 기획부터 선생의 유품과 작품, 업적 등을 망라해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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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한국 서예의 대가 '취묵헌(醉墨軒)' 인영선 선생을 기리는 '취묵헌서예관'이 8일 천안에 문을 열었다. 취묵헌서예관은 천안종합휴양관광단지(목천읍 운전리 563)에 위치한다. 옛 관리사무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연면적 191.7㎡ 1층으로 조성됐다. 이날 개관식에는 인영선 선생의 부인 이명숙 여사와 그의 제자들, 지역의 수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찾아 축하했다.
인영선 선생은 한국 2세대 서예를 대표하는 서예가다. 아산 탕정에서 태어나 천안중, 천안농업고, 경희대 국문학과를 졸업했고 1974년 천안 오룡동에 '이묵서실(以墨書室)'을 열고 지역에서 묵묵히 서예를 연구하며 후학을 길렀다. 그는 옛 서체에 충실하면서도 글과 글씨가 묘하게 어우러진 새로운 차원의 문인화를 시도, 독자적인 서예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경현 천안시립미술관장은 "삶과 예술에서 군자적 표상을 제시하며 시서화 일치를 지향했던 예술가"라며 "한국 서예계의 귀감이셨다"고 설명했다. 선생은 2001년 '21세기 대한민국 중진 서예가 10인'에 선정됐으며 2014년 국내 서예계 최고 권위의 '일중 김충현 서예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20년 5월 18일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취묵헌서예관 뒤에는 취묵헌기념사업회(회장 이명규)의 큰 노력이 있었다. 선생이 작고한 직후 제자 모임인 '이묵서회(以墨書會)'가 중심이 돼 기념사업회가 조직됐고 취묵헌서예관 설립에 뜻이 모아졌다. 기념사업회에는 제자 뿐 아니라 인영선을 존경하고 따르는 문화예술인, 지역사회 인사 등 80여명이 함께 하고 있다.
이명규 기념사업회 회장은 "서예술과 학문, 인격 등 서예가로서의 모든 면을 다 갖춘 분"이라며 "고향을 지키며 후학을 양성하겠다는 일념이셨고 평생을 청백리로 사셨다"고 회고했다. 이명복 사업회 사무국장은 "선생님은 '오체(五體)를 마음 먹은 대로 잘 쓰는 것이 내 평생의 소원'이라고 늘 말씀 하셨다"며 "뛰어난 작품에도 선생님은 늘 목말라 하시며 정진하셨다"고 말했다. 이 사무국장은 인영선 선생을 30여 년간 모신 제자다. 이 사무국장은 취묵헌서예관이 있기까지 서예관 건립 기획부터 선생의 유품과 작품, 업적 등을 망라해 정리했다. 이 사무국장은 "선생님을 기념하는 개인 공간이 생겼다는 것이 큰 의미"라며 "선생님의 작품세계를 보며 관람객은 서예술의 진면목을 느끼며 후학은 가르침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서예관은 9일부터 개관 기념 특별전 '서여기인(書如其人) : 글씨는 그 사람을 닮는다'를 개최한다. 특별전에는 취묵헌의 작품 20여점과 아카이브, 영상 등이 전시된다. 전시는 오는 12월 21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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