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와 다름없어” 계양구 작전야외공연장 열악한 시설에 주민 싸늘

노선우 2025. 9. 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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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구 작전체육공원 내에 소재한 작전야외공연장이 열악한 시설과 허술한 보수로 주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특히 각종 공연 준비와 진행을 위한 대기실 등 내부 시설에 대한 보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공연장으로서 기능을 사실상 상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계양구는 지난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약 1천5백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연장 건물 외벽과 무대 도색작업 등을 진행했지만, 내부 시설에 대한 보수는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로 제외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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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에 소재한 작전야외공연장 대기실 출입문. 사진=노선우 기자

인천 계양구 작전체육공원 내에 소재한 작전야외공연장이 열악한 시설과 허술한 보수로 주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특히 각종 공연 준비와 진행을 위한 대기실 등 내부 시설에 대한 보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공연장으로서 기능을 사실상 상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중부일보가 찾은 해당 공연장은 대기실 창문 일부가 파손돼 있었고, 대기실로 향하는 뒤편의 계단 역시 군데군데 깨져 있어 사고 우려를 키우고 있었다.

대기실 내부는 문고리 대신 자물쇠로 잠겨 있어 확인이 어려웠으나, 조양희(더불어민주당·계양구다) 계양구의원은 최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질타한 적이 있었다.

야외 관람석 벤치도 곳곳이 파손되거나 낙서와 오염이 선명해 부실한 관리 실태를 증명했다.

이곳에서 만난 양모(59·여) 씨는 "그나마 최근에 페인트 작업을 해서 나아졌지만, 건물 자체가 폐가 같은 모습"이라며 "특히 비가 오거나 어두울 때 오면 분위기가 더 안 좋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도 "매일 반려견과 이 근처에서 산책하는데 공연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비가 오면 무대 천장에서 빗물이 그대로 떨어진다"고 했다.

실제 계양구에 확인한 결과, 올해 상반기 동안 이곳에서 열린 공연은 1건도 없었다.
 
​8일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에 소재한 작전야외공연장 대기실 창문 중 일부가 파손돼 있다. 사진=노선우 기자​

지난 2001년 작전체육공원 내에 359㎡ 규모로 조성된 작전야외공연장은 시설 개선 필요성이 여러 차례 지적된 바 있다.

이에 계양구는 지난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약 1천5백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연장 건물 외벽과 무대 도색작업 등을 진행했지만, 내부 시설에 대한 보수는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로 제외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양희 의원이 "공연장이라면 당연히 대기실에서 탈의와 분장 등 준비를 하고 음향 도구들도 보관하는데, 과연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쓴소리를 한 이유다.

구는 시급한 부분부터 우선 보수했다며 추후 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내부 시설의 경우 이용자가 많지 않아 급하게 정비할 필요성은 없다고 판단했다"며 "최근 제기된 지적을 검토할 예정이지만 올해 추가로 계획한 정비 일정은 없다. 구체적인 계획 수립을 위해선 예산 등에 대한 내부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노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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