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선수단 변화, 약체로 평가받는 최다 우승팀?…“평가 뒤집어 보겠다” 의지 활활
박정현 기자 2025. 9. 8. 17:17

울산 현대모비스 선수단이 입술을 깨물었다.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3일 울산에서 원주 DB와 2025~2026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았기에 전지훈련에 나선 선수단에는 긴장과 설레는 마음이 공존하고 있다.
선수단은 현재 일본 후쿠오카에서 2차 전지훈련을 치르고 있다. 필리핀 1차 전지훈련과 국내 연습경기 기간 손발을 맞췄고, 일본에서 대학,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KBL 역대 최다 7회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지만 다가올 시즌엔 기대치가 높지 않다.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PO)에 이뤄냈던 선수단 구성과 큰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유계약선수(FA) 이적, 트레이드, 은퇴,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 등으로 10명에 가까운 선수가 이탈했다. 설상가상 2022~2023시즌부터 3시즌 풀타임으로 활약했던 게이지 프림(26)이 구단의 재계약 의사를 거절하는 등 외국인 선수 두 자리를 모두 새 얼굴로 채웠다.
선수단 구성에 변화가 많은 만큼 현대모비스가 원하는 끈끈한 조직력을 갖추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양동근 신임 감독(44)은 “시즌 개막까지 한 달이 더 남아 있으면 좋겠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며 걱정을 토로했다.

하지만 선수단의 의지는 남다르다. 훈련 시간 분주하게 움직이며 양 감독의 농구에 스며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는 다가올 시즌 현대모비스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최고참 함지훈(41)을 비롯해 베테랑 전준범(34), 이승현(33) 등은 현대모비스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워 약체로 분류되고 있는 냉정한 평가를 뒤집으려고 한다. 이승현은 “다가오는 시즌 현대모비스가 약체라는 평가를 많이 듣고 있다. 그러나 동료와 힘을 합쳐 이를 뒤집어보겠다”고 힘찬 각오를 다졌다.
하나로 뭉친 현대모비스 선수단은 조금씩 ‘원팀’이 되어가며 연습경기에서의 경기력도 차츰 나아지고 있다. 이들의 땀방울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가 벌써 기대가 되는 이유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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