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일가 '웅동학원' 이사장·이사직 모두 사임
5일 이사회 개최해 사임 의결

속보=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 일가가 소유한 학교법인 ‘웅동학원’과 관련해 조 원장의 모친이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면서 6년 전 약속한 법인의 사회 환원(부산일보 2025년 9월 3일 자 8면 보도) 협의가 뒤늦게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경남도교육청은 학교법인 웅동학원이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장인 조 원장 모친과 이사인 외삼촌이 사임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현재 이사진에는 조 원장 인척이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조 원장은 지난 2019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시절 가족이 웅동학원을 통해 사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자 ‘학원을 국가나 공익재단에 환원하고 모친이 이사장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이사 사임으로 6년 만에 이러한 약속이 일부나마 이행된 셈이다.
새 이사장은 웅동학원 소유의 웅동중학교 교장을 지낸 이 모 씨가 맡게 됐다.
애초 조 원장 모친은 일가의 91억 원 채무 변제와 사회 환원 절차를 마무리한 뒤 이사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채무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조기 사임 이유도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웅동학원은 수익용 기본재산인 경남 창원시 진해구 두동 웅동중학교 주변 25만 8208㎡ 규모의 토지를 매각해 채무를 상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웅동학원 채무는 지난 1992∼1998년 옛 진해시 마천동에서 두동으로 웅동중학교를 신축·이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남도교육청은 향후 웅동학원 관계자와 토지 매각과 채무 변제 등 기존 이행각서의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