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부동산 대책 불똥이”… 주택수요 억제에 가구업계 반등 기대 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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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급 확대 방안으로 나온 정부의 9·7 부동산 대책이 6·27 대출 규제에 이어 또다시 시장 수요를 찍어 누르면서, 애꿎은 가구·인테리어 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혼수가구는 가구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번 9·7 대책에 전세대출 규제 강화까지 포함돼 소비 위축 폭이 평시보다 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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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물량·프로모션 계획 조정
![한산한 경기 광명의 창고형 가구 전문 매장. ※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연합뉴스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8/dt/20250908161248030bxkj.png)
주택공급 확대 방안으로 나온 정부의 9·7 부동산 대책이 6·27 대출 규제에 이어 또다시 시장 수요를 찍어 누르면서, 애꿎은 가구·인테리어 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강화 등으로 아파트 매매·전세 거래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사·혼수 의존도가 큰 가구 판매가 덩달아 급감할 수 있을 거란 우려가 벌써 확산 중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가구·인테리어 브랜드들은 9·7 대책 발표 직후 전략 회의를 열고, 하반기 유통 물량·프로모션 계획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가을철 전통적인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가구 수요 회복이 쉽지 않다고 판단해 대응 마련에 나선 것이다.
통상 부동산 거래 위축은 약 3개월의 시차를 두고 가구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혼수가구는 ‘신혼집 입주→가구 구매’라는 소비 흐름이 뚜렷하기 때문에, 이사 수요 감소는 곧 가구 판매 침체로 직결된다. 특히 혼수가구는 가구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번 9·7 대책에 전세대출 규제 강화까지 포함돼 소비 위축 폭이 평시보다 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 중견 가구업체 관계자는 “통상 가을철 이사 수요에 맞춰 할인 행사나 패키지 프로모션을 기획하는데, 올해는 2번의 부동산 대책 여파로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며 “소비심리도 얼어붙어 있어 예년처럼 대규모 마케팅을 집행하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구·인테리어 업계는 9·7 대책 발표 이전부터 이미 실적 부진을 겪어왔다.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 이후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 6·27 부동산 대책으로 아파트 거래가 크게 감소해서다.
가구업계 유일한 상장사인 에이스침대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169억원에 머물렀다. 인테리어 기업 한샘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8% 줄어든 23억원에 그쳤다.
업계에선 가구·인테리어 업계가 하반기에도 별다른 반등 흐름을 찾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아파트 거래 위축이 하반기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월(9291건)보다 57% 줄었다. 이달 말까지 신고기한이 남아있는 8월 거래량도 3000건 미만에 그친다.
인테리어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계엄 이후 대형 가구나 인테리어 리모델링 수요가 크게 줄었다”며 “회사 내부적으로 비상 회의를 열고 대리점 전략·마케팅을 조정하고 있지만, 자체적으로 돌파구를 찾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박순원 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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