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오토바이 앞 번호 스티커'…5000명 뽑는데 한달간 64명 신청

김지은 기자 2025. 9. 8. 1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토교통부가 다음달부터 영업용 이륜차의 앞면에도 번호판을 붙이는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부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이륜차 전면번호 스티커 시범 사업'에 신청한 인원은 64명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현재 배달용 오토바이 앞면에는 번호판이 부착돼있지 않다. /사진=뉴시스


국토교통부가 다음달부터 영업용 이륜차의 앞면에도 번호판을 붙이는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당초 5000명 모집을 목표로 했지만 모집 기간 절반 동안 전국에서 64명(1.3%)만 지원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부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이륜차 전면번호 스티커 시범 사업'에 신청한 인원은 64명이었다. 당초 공고했던 모집 인원은 총 5000명이었다.

△서울 34명 △인천 7명 △경기남부(수원·용인) 4명 △대전 4명 △부산 4명 △광주 3명 △경남 창원 3명 △울산 3명 △대구 2명 등이다. 경기북부(고양)의 경우에는 신청자가 없었다.

그래픽=이지혜 디자인 기자


현재 오토바이 번호판은 뒷면에만 있다. 이 때문에 무리한 끼어들기나 신호위반을 목격해도 번호판이 보이지 않아 단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10월부터 전면번호 스티커 부착 시범사업을 1년 동안 시행하기로 했다.

지원자 신청은 지난달 1일부터 시작해 오는 30일까지 두 달 동안 받기로 했다. 대상은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울산, 인천, 광주, 수원, 고양, 용인, 창원 등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의 영업용 이륜차 운전자다.

참여자에게는 유상운송 공제보험료 1.5% 할인, 연 1회 엔진오일 무상교환(또는 전기차 무상점검), 연간 4만원 상당의 기프티콘 등이 제공된다. 이런 혜택에도 운전자들이 참여를 꺼리는 것은 단속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문학훈 오산대학교 미래전기자동차학과 교수는 "운전자 입장에서는 과속이나 통행 위반을 했을 때 부담을 느끼기에 (전면번호 스티커 부착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며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줄이려면 과속의 여지를 최대한 줄여야 하기 때문에 전면번호 스티커 도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달 말까지 모집 인원을 늘리기 위해 △오토바이 정비협회 지정 정비업체 40개소 홍보물 배포 확대 △SNS(소셜미디어) 홍보 확대 △우아한 청년들·쿠팡이츠 등 플랫폼 회사와 홍보 추진 △배달이륜차협회와 협조 체계 강화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안태준 민주당 의원은 "국토부의 다소 미흡한 정책 설계로 인해 이륜차 전면번호 스티커 시범사업이 시작부터 좌초 위기를 맞았다"며 "플랫폼사 협업 등 대국민 홍보 방안을 강구해 기간 내에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신청할 수 있도록 독려해 계획대로 시범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면번호 스티커는 7가지 디자인 중에 운전자가 선택할 수 있다. 국토부는 시범사업 전후로 설문조사, 교통법규 위반 건수, 교통사고 발생 현황 등을 조사·분석해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륜차 전면번호 스티커 시범 사업' 포스터. /사진=국토교통부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