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작은 집이 더 귀해요”…수급불균형 심화에 소형 몸값 높아졌다는데

조성신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obgud@mk.co.kr) 2025. 9. 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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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분양시장에서 소형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지방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1~2인 가구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지만, 소형 아파트 공급은 오히려 감소하는 모습"이라며 "가격 접근성이 높고 다양한 실수요 계층이 선호하는 만큼 소형의 희소가치는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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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공급 감소에 1~2인 가구 증가 영향
중대형 대비 소형 평형 거래량 높아
새뜸마을10단지 더샵 힐스테이트 단지 모습. 이 아파트에서는 올해 들어 8월까지 전용 60㎡ 미만 거래량은 38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용 60㎡ 이상 중대형 평형 거래량(6건)보다 약 6배 많은 수치다. [사진 = 로드뷰]
지방 분양시장에서 소형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공급은 줄어드는 반면 1~2인 가구는 늘어나면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전용 60㎡ 미만 공급 가구 수는 2023년 3만263가구에서 2024년 2만2719가구로 줄었다. 올해 들어서는 1만4697가구까기 급감했다.

전체 공급 대비 비율도 2023년 20.84%, 2024년 17.31%, 2025년 10.68%로 급감했다.

반면 지방에서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최근 4년간 꾸준히 늘었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 기타현황을 보면 1~2인 가구는 2022년 7월 808만7257가구에서 2023년 7월 827만2697가구, 2024년 7월 845만104가구, 2025년 7월 860만130가구로 증가세를 보였다.

소형 거래량 > 중대형 거래량
전용 59㎡ 평면도 [사진 = 호반건설]
주택 업계는 1~2인 가구 증가에 더해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고령층까지 폭넓은 계층에서 소형 아파트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수급 불안정이 심화될 경우 향후 지방 주택시장은 더욱 침체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뒷받침되지 못하면 매매가격 상승과 전세난 심화, 지역 시장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소형 평형을 찾는 흐름은 실거래로 이어지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달 26일 기준 세종시 새롬동 일원 ‘새뜸마을10단지 더샵 힐스테이트(2017년 4월 입주)’ 전용 60㎡ 미만 소형 평형의 올해 들어 1~8월 거래량은 38건으로, 전용 60㎡ 이상 중대형 평형 거래량(6건)보다 약 6배 이상 많았다.

같은 기간 부산 남구 용호동 일원 ‘데시앙 해링턴 플레이스(2022년 12월 입주)’ 전용 60㎡ 미만 소형 평형은 전용 60㎡ 이상 중대형 평형(14건)보다 약 2.7배 많은 38건이 거래됐다.

소형 주택형이 대거 포함된 신규 단지도 분양시장에 나오고 있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11블록 일원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트레파크’(지하 2층~지상 24층, 전용 59~84㎡ 13개 동 1370가구), 부산시 동래구 사직2동 일원 ‘힐스테이트 사직아시아드’(지하 3층~지상 35층, 10개 동 전용 50~121㎡ 1068가구), 강원도 춘천시 동면 만천리 일원 ‘춘천 동문 디이스트 어반포레’(지하 4층~지상 29층, 전용 59~84㎡ 569가구) 등이 있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지방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1~2인 가구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지만, 소형 아파트 공급은 오히려 감소하는 모습”이라며 “가격 접근성이 높고 다양한 실수요 계층이 선호하는 만큼 소형의 희소가치는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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