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무산된 ‘팔공산 구름다리’...대구시 중심으로 다시 탄력 받나?

김정원 기자 2025. 9. 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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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지난 6월 '팔공산 관광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면서 5년 전 무산됐던 '팔공산 구름다리' 건립이 다시 재개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선애 대구시 관광과장은 "이번 팔공산 관광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의 경우 현재 활용할 수 있는 자연경관 등을 활용해 국립공원 승격 후 팔공산에서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계획하는 단계로 구름다리 건설 같은 중장기 계획보다는 가벼운 성격에 속한다"며 "섣불리 말할 수 없지만 이번 관광 활성화 기본계획이 수립되고 문제없이 운영된다는 가정하에 인근 상인회와 조계종, 환경단체와도 합의점을 찾아 구름다리 건설 프로젝트 진행을 고민해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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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국비 지원·시공사 선정 끝마친 상태에서 조계종, 환경단체 반대로 무산
대구시, 지난 6월부터 ‘팔공산 관광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본격화
10년간 지적됐던 환경파괴위험 등 문제해결이 관건
2020년 대구시가 발표했던 팔공산 구름다리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지난 6월 '팔공산 관광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면서 5년 전 무산됐던 '팔공산 구름다리' 건립이 다시 재개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20년 당시 대구시는 팔공산 동화상가지구와 케이블카 정상 낙타봉 방향을 연결하는 320m 길이의 국내에서 가장 높은 산악형 현수교(해발 830m)를 건립하는 사업을 계획했다. 전체 사업비 180억 원 중 국비 25억 원도 확보했다.

당시 대구시는 2022년 시공사까지 선정하고 첫 삽을 뜨려했지만, 대구경실련 등 시민·환경단체와 불교 조계종의 반대로 사업은 무산되고 말았다.

당시 환경단체는 "팔공산은 대구를 대표하는 명산으로, 대구의 상징과도 같다. 이런 팔공산에 쇠말뚝을 박아 팔공산의 경관을 망치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공사를 강행하는 것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이었다. 인근 대한불교조계종 9교구 본산인 동화사 역시 "구름다리 건설은 환경을 파괴하고 승려들의 수행 여건까지 방해한다"고 밝혔다.

반면 팔공산 상가협회는 구름다리 건설을 환영하며, 이를 통해 팔공산 상권이 활성화되고 향후 관광 인프라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구름다리가 건설되면 등산객들이 등산로가 아닌 곳을 무분별하게 오르지 않아 오히려 자연을 복원하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입장이 갈리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는 지난 8월부터 팔공산 관광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기간은 7개월 가량 예상되며 주요 과업은 △관광현황 및 지역여건 분석 △수요조사 및 종합분석 △관광활성화 기본구상 △세부사업 실행 기본계획 △사업화 계획이다. 대구시는 TK신공항 건설과 연계 교통망 확충 등을 통해 팔공산국립공원을 핵심 관광거점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관광 활성화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처럼 대구시가 팔공산 관광 활성화 계획을 다시 수립하면서, 무산됐던 팔공산 구름다리 건설 역시 다시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 팔공산 상가연합회 측은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됐지만 주변 상권 등 환경이 바뀐 것이 없다"며 "시 차원에서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구름다리 건설 역시 조속히 진행되야 한다"며 건설 찬성을 주장했다.

이선애 대구시 관광과장은 "이번 팔공산 관광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의 경우 현재 활용할 수 있는 자연경관 등을 활용해 국립공원 승격 후 팔공산에서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계획하는 단계로 구름다리 건설 같은 중장기 계획보다는 가벼운 성격에 속한다"며 "섣불리 말할 수 없지만 이번 관광 활성화 기본계획이 수립되고 문제없이 운영된다는 가정하에 인근 상인회와 조계종, 환경단체와도 합의점을 찾아 구름다리 건설 프로젝트 진행을 고민해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kj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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