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국 유학시절 때 여기만 다녔는데, 그리웠어”…미국 Z세대 ‘최애 식당’ 한국 온다
SPC그룹과 협력관계 맺고
내년 상반기 서울에 1호점
![뉴욕 맨해튼에 있는 치폴레 매장. [매경DB]](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8/mk/20250908220010968jzcf.png)
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치폴레 본사와의 라이선스 계약 또는 합작 법인 형태로 치폴레를 도입한 뒤, 내년 상반기 서울 주요 상권에 1호점을 개장한다. 이어 반응에 따라 전국 주요 도시로의 확장과 배달 전략을 동시에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SPC그룹은 이미 지난해 9월 이전부터 치폴레 도입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치폴레 한국 진출이 성사되면 이는 치폴레의 아시아 첫 매장이 된다. 치폴레가 한국을 아시아 첫 진출 거점으로 낙점한 것은 SPC그룹의 유통·운영 역량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치폴레는 현재 전 세계에서 38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에서만 3770개(7월 28일 기준)의 매장을 보유 중이며, 이중 13.3%(506곳)를 캘리포니아주에 두고 있다. 영국엔 20개, 프랑스엔 6개, 독일엔 2개 매장을 갖고 있다.


SPC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유치 경험도 치폴레 도입을 추진하게 한 이유다. SPC그룹은 배스킨라빈스, 던킨을 한국에 성공적으로 소개하며 오랫동안 운영 중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된 샌드위치 브랜드 리나스도 2016년 도입한 바 있다. 2020년엔 미국 캘리포니아의 유명한 샌드위치 브랜드 에그슬럿을 도입했으나 현재 철수했다.
![부리토. [사진 출처 = 치폴레]](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8/mk/20250908153308134beho.jpg)
치폴레가 한국에서 마주할 경쟁 상대는 타코벨, 쿠차라 등이다. 특히 타코벨은 최근 KFC코리아에 인수되면서 다시 심기일전 매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타코벨은 2014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1호점을 개장한 이후 10년이 넘도록 전국 11개 매장에 머물러 있다. 멕시칸 음식 전문점 쿠차라도 비슷한 수준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국에 진출해 있는 미국 브랜드 온더보더도 멕시칸 음식을 취급한다.
치폴레 역시 한국을 교두보로 아시아 시장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과 유럽, 중동 시장에서 검증을 마친 만큼, 유행에 민감한 한국을 거점으로 실험을 거친 후 일본과 동남아로 확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치폴레 한국 상륙은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새로운 균열일 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으로의 확산 속도를 앞당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 [사진 출처 = 치폴레]](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8/mk/20250908153309463vmw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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