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춘석 “주식자금 10억, 출판기념회·경조사비로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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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이춘석 의원이 차명으로 거래한 주식 자금 약 10억 원에 대해 "출판기념회와 경조사비 등을 통해 마련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의원의 출판기념회 자료 등을 조사하며 해당 진술의 신빙성을 검증하고 있다.
8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 의원이 3년 넘게 차모 보좌관 명의 계좌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해온 정황을 포착하고, 자금 출처에 정치자금이 섞였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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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넘게 보좌관 명의 계좌로 주식거래
4억대 신고재산 크게 웃돌아 출처 의문
현금 조달 해명…경찰, 신빙성 검증 나서

8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 의원이 3년 넘게 차모 보좌관 명의 계좌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해온 정황을 포착하고, 자금 출처에 정치자금이 섞였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이 의원이 차명으로 운용한 주식 규모는 약 10억 원대로, 최근 4년간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4억2000만~4억7000만 원)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조사에서 “출판기념회와 경조사비 등으로 마련한 개인 자금”이라고 주장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자금을 현금으로 조달했다고 해명한 셈이다.
이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낙선한 뒤 22대 국회 출마 직전인 2023년 11월, 자신의 지역구인 전북 익산시 원광대에서 저서 ‘쉼표에서 깨달은 것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경찰은 당시 행사 자료를 분석 중이다. 이 행사에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 등 시민과 지지자 약 1000명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2021년 9월 28일에는 모친상을 치르기도 했다.
경찰은 이 의원이 차 씨에게 현금을 건네면, 차 씨가 현금을 건네받은 당일 이를 본인 명의 중간 계좌에 넣었다가 이를 주식 계좌로 옮긴 정황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이 의원이 차 씨에게 한 번에 수천만 원 단위의 현금을 건넨 기록도 발견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이 의원 관련 고발이 8건 접수돼, 피의자 2명을 포함해 참고인·고발인 등 총 45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또 “이 의원이 미공개 자료를 이용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정기획위원회 자료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차 보좌관 명의로 주식 거래를 하는 장면이 보도되며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다.
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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