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면 없어요”…고랭지 金배추 할인에 ‘품절·품절’

강승연 2025. 9. 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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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왔더니 이미 품절이더라고요."

최근 대형마트에서 진행한 고랭지 배추 할인 행사에서 품절 사태가 빚어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4~7일 진행한 연중 할인 행사 '고래잇 페스타'를 위해 고랭지 배추 4만2000포기 이상을 준비했으나 대부분 점포에서 동이 났다.

최근 고랭지 배추 가격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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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할인 물량 4.2만포기 동나
이마트의 ‘고래잇 페스타’ 행사 마지막 날인 지난 7일 이마트 마포점 농산물 코너에 ‘고랭지 배추 품절’ 안내문이 게재돼 있다. [독자 제공]

[헤럴드경제=박연수·강승연 기자] “퇴근하고 왔더니 이미 품절이더라고요.”

최근 대형마트에서 진행한 고랭지 배추 할인 행사에서 품절 사태가 빚어졌다. 고랭지 배추의 주산지인 강원도 강릉 지역에 극한 가뭄이 이어지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4~7일 진행한 연중 할인 행사 ‘고래잇 페스타’를 위해 고랭지 배추 4만2000포기 이상을 준비했으나 대부분 점포에서 동이 났다. 이마트가 책정한 행사가는 1포기당 3980원으로 정상가 대비 30% 이상 저렴했다. 행사가 끝난 현재는 598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점포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오후 늦게, 저녁 시간대에는 완판됐다”며 “배추 시세가 높은 가운데 특가로 팔려 인기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고랭지 배추 가격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5일 여름 고랭지 배추 상품 1포기 평균 소비자가격은 6701원으로 전월보다 4.9% 올랐다. 중품 1포기는 6290원(2일 기준)으로 전월보다 4.9%, 평년보다 6.0% 비싼 상태다.

배추 가격 상승은 폭염·폭우 등 이상기온이 주된 원인이다. 7월부터 출하되는 여름 배추는 해발 400m 이상 고랭지에서만 재배할 수 있지만, 지난 7~8월 폭염과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작황이 부진했다. 최근엔 주산지인 강릉 지역에 재난이 선포될 정도로 가뭄까지 심각해졌다. 이에 배추 속잎이 썩는 꿀통 현상, 입끝마름이 발생하며 상품성이 떨어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출하 진행 중인 포전 대부분에서 생리장해가 발생해 상품성이 저하됐다”며 “조사 이후 고온으로 병해 및 생리장해 확산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예찰 및 방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농산물 소비가 늘어나는 추석 명절을 앞둔 만큼 우려를 더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폭염·폭우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가 4.8% 오르며 1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배추(51.6%), 파프리카(52.1%), 시금치(50.7%) 등 채소류가 전월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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