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저격수’로 당내 입지 굳히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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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으로 공격하며, 지난해 대선 패배 이후 '리더십 공백'에 빠진 민주당 내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공화당 정치 컨설턴트 마이크 마드리드는 뉴섬 주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어조를 흉내 내며 맞서려는 최초의 민주당 인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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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트럼프 건강 이상설’ 확산도
“트럼프 공격 방식 학습해 반격”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으로 공격하며, 지난해 대선 패배 이후 ‘리더십 공백’에 빠진 민주당 내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7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정치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성향을 불문하고 2028년 대선 후보로 뉴섬을 거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WP는 “뉴섬은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동안 어떤 민주당 인사보다도 큰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초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대립각을 세워왔다. 트럼프 행정부의 로스앤젤레스(LA) 이민 단속과 공화당의 선거구 재조정 추진 등을 비판해온 것이다. 최근 뉴섬 주지사는 공화당의 선거구 재조정에 맞서 공화당 하원의원 5~6명이 낙선할 수 있는 선거구 조정안을 주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승인하기도 했다.
뉴섬 주지사와 트럼프 대통령은 온라인에서도 잦은 충돌을 빚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소셜미디어(SNS)에서 뉴섬의 이름을 41차례 언급하며 비판했는데, 이는 다른 민주당 정치인들에 비해 월등히 많은 횟수라고 WP는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뉴섬 주지사와 관련된 조작 영상을 여러 차례 게시하기도 했다.
뉴섬 주지사도 반격에 나섰다. 그의 측근들은 얼굴이 심하게 부어 알아보기 어려운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을 별다른 설명 없이 X(구 트위터)에 게시했다. 이 사진은 빠르게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에 불을 지폈다. 뉴섬 측은 전 세계가 미국 대통령이라는 어리석고 치매에 걸린 사람을 조롱할 수 있도록 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치권에서는 뉴섬 주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공격적으로 맞서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전략가이자 기부자 자문위원인 알렉스 호프먼은 “민주당은 지금 리더십을 절실히 원하고 있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받아들일 것”이라며 “개빈이 그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 정치 컨설턴트 마이크 마드리드는 뉴섬 주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어조를 흉내 내며 맞서려는 최초의 민주당 인사라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근거 없이 LA 화재 원인을 뉴섬 주지사의 물 관리 책임으로 돌린 것을 언급하며, “LA 화재와 이민세관단속국(ICE) 사태를 거치며 뉴섬은 엄청난 학습을 했다”고 말했다. 뉴섬이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방식을 익혔다는 의미다.
앞서 미 정치매체 더힐(The Hill)도 민주당의 유력 대권 주자로 뉴섬 주지사를 지목했다. 더힐이 공화당의 유력 주자 9명과 민주당 차기 잠룡 10명을 선정해 순위를 매긴 결과, 민주당 인사 가운데 뉴섬이 1위를 차지했다. 더힐은 “에머슨대학이 민주당 예비선거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뉴섬은 주요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과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부 장관을 크게 앞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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