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깅스 열풍에 한물 간 줄 알았는데…다시 뜨는 '필수템'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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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패션업계에서 데님(청바지) 열풍이 거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편안함을 중시하는 흐름이 자리 잡은 가운데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드러낼 수 있는 청바지가 다시 '필수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8일 미국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미국 의류 브랜드 아메리칸 이글, 갭, 리바이스 등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모두 청바지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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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패션업계에서 데님(청바지) 열풍이 거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편안함을 중시하는 흐름이 자리 잡은 가운데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드러낼 수 있는 청바지가 다시 '필수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8일 미국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미국 의류 브랜드 아메리칸 이글, 갭, 리바이스 등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모두 청바지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아메리칸 이글은 배우 시드니 스위니를 모델로 내세운 광고로 주목을 받았다. 이 광고는 ‘시드니 스위니는 훌륭한 진(Jeans·청바지)을 가졌다’는 문구로 논란을 일으켰지만 공개 6주 만에 400억회 이상 조회수를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아메리칸 이글의 올 2분기 매출은 12억8000만달러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ㆍ12억4000만달러)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760만달러로 전년 동기(7730만달러) 대비 소폭 증가했다. 회사는 3분기에도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제이 쇼튼스타인 아메리칸 이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분명히 말하자면 시드니 스위니는 훌륭한 청바지를 판다. (이번 캠페인이) 연령과 성별을 초월해 신기록적인 신규 고객 유입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후 아메리칸 이글 주가는 40% 가까이 급등했다.
갭도 최근 공개한 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하이브의 다국적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2003년에 발매된 곡 ‘밀크쉐이크(Milkshake)’에 맞춰 춤추는 광고 영상이 유튜브에서 이미 160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리처드 딕슨 갭 CEO는 “단순한 문화적 대화가 아니라 문화적 확장”이라며 패션과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을 강조했다.
리바이스 주가도 올해 들어 30% 이상 상승했으며 미국 소매업체 타깃(TGT) 역시 최근 분기 실적 발표에서 여성용 청바지 매출이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팬데믹 이전을 풍미했던 스키니 진 대신 와이드핏이나 루즈핏 등 폭이 넓은 청바지가 인기를 얻고 있다. 펜데믹 이후 편안함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청바지도 단정함과 편안함을 동시에 갖춘 제품이 인기를 얻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코로나19 시기 전후로 급성장하던 애슬레저 브랜드는 주춤하고 있다. 스포츠 의류 브랜드 룰루레몬은 최근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후 하루 만에 주가가 20% 하락했으며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청바지 시장은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페리컬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청바지 시장은 2023년 818억3000만달러에서 2033년 1447억5000만달러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밋 싱 리바이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골드만삭스 컨퍼런스에서 “데님 시장은 글로벌 1000억달러 규모의 기회”라며 장기적으로 연 매출 1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상이 점점 더 캐주얼해지고 있으며 데님이 그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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