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수능 ‘사탐런’ 폭발…10명 중 8명 ‘사회탐구’ 포함으로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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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13일 치러질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자연계열 학생들이 사회탐구에 응시하는 '사탐런'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검정고시 응시생도 3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내신 경쟁을 피해 학교 밖으로 이탈하는 흐름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정고시 등 응시생은 2만455명으로 지난해(2만109명)보다 증가하며 2005학년도 4만2297명 이후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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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13일 치러질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자연계열 학생들이 사회탐구에 응시하는 ‘사탐런’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검정고시 응시생도 3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내신 경쟁을 피해 학교 밖으로 이탈하는 흐름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올해 수능 응시원서 접수 마감 결과, 2026학년도 수능 지원자는 55만4174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1504명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전체 인원 가운데 재학생이 3만1120명 늘어난 영향이 컸다. 올해 2007년생 ‘황금돼지띠’ 세대로, 해당 연도 출생률이 일시적으로 급증한 바 있다. 반면 졸업생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1862명 줄었다. 지난해엔 의대 증원 효과로 졸업생 응시자가 21년 만에 최다 수준으로 대폭 늘었으나 올해는 정원이 동결되며 다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검정고시 등 응시생은 2만455명으로 지난해(2만109명)보다 증가하며 2005학년도 4만2297명 이후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학교 내신 경쟁 부담을 피하려는 학생들의 학교 이탈 현상 또한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탐구 영역 과목 선택에서 사탐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사회·과학탐구 영역 지원자 가운데 사회탐구(사탐) 영역만 선택한 지원자는 32만4405명(61.0%), 과학탐구(과탐)만 선택한 지원자는 12만692명(22.7%)이었다. 사탐 1과목, 과탐 1과목을 선택한 지원자는 8만6854명(16.3%)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사탐만 선택한 지원자 51.8%, 과탐만 선택한 지원자가 37.9%, 사탐, 과탐 1과목씩 선택한 지원자가 10.3%였다. 올해 사탐을 포함해 응시한 수험생은 사회·과학 탐구 응시생 10명 중 8명꼴로 지난해(10명 중 6명)보다 뚜렷하게 늘었다.
사탐런은 2022학년도 수능부터 문·이과 통합체제 도입으로 탐구 영역에서 사회·과학 가운데 2과목 자유 선택이 가능해지면서 자연계(이과) 학생 일부가 난도가 높은 과탐 대신 사탐으로 갈아타는 움직임이 생기면서 발생한 현상을 말한다. 그동안 과탐 과목 응시생은 문과 학과 지원 시 인정이 됐으나, 사탐 과목으로 자연계 지원은 불허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문·이과 유불리 해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일부 대학에서 사탐 응시생도 자연계 지원을 인정하는 학교가 늘기 시작했고, 올해는 주요 상위권 대학들도 인정 허용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사탐런이 가속화한 것으로 보인다.
입시 업계에서는 과격한 사탐런 현상으로 학생 선택권 확대, 문·이과 칸막이 해소 등 통합수능의 본래 취지가 왜곡됐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사탐 응시생들은 지나치게 많아진 모수로 ‘등급 인플레이션’이 벌어질 수 있고, 과탐 응시생들은 수능 최저 등급을 맞추기도 어려워질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통합수능 도입 이후 문과 침공 등 정책 예측 실패, 문·이과 유불리 조정 정책도 사탐런과 같은 현상 발생 예측에 실패했다”며 “이같은 추세는 통합수능 마지막 해인 2027학년도 입시에서는 더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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