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장동혁 만난 李 “많이 가진 여당이 양보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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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8일 여야 당대표를 만나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장 대표를 향해 "저도 야당 대표를 했다"면서 "정치라고 하는 게 어쩔 수 없이 자기 지지계층의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나라 살림을 책임지는 중요한 한 축이기 때문에 저는 야당도 주요한 국가 기관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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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野 대표 단독회동
“많이 가진 與, 野에 많이 내어드리라"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여야 당대표를 만나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야당에 대해선 “국민의 상당한 일부를 대표하는 정치 집단”이라면서 “저는 그분들의 목소리도 당연히 듣고, 그분들을 위해서 정치해야 하는 게 맞다”라고도 했다. 특히 제1야당 수장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는 취임 후 처음으로 단독 회동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회동을 하고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또 “야당 대표뿐 아니라 야당 정치권의 이야기, 야당을 통해 들리는 국민의 목소리도 최대한 많이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정권 당시 이 대통령은 야당인 민주당에서 당대표를 두 차례 역임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의 경험을 언급하면서 장 대표의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또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서도 야권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과의 실무 협상이 남은 데다, 조지아주(州) 한국 노동자 구금 사태 및 한국기업 비자 문제 등 난제가 산적해서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지금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 석상에서 제가 가끔씩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겠다’를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면서 이번 정상회담 소회를 간략히 밝혔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사실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건데, 우리가 뭘 얻기 위해서 하는 회담이 아니라, 뭔가를 지켜야 하는 자리였다는 게 참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장 대표를 향해 “저도 야당 대표를 했다”면서 “정치라고 하는 게 어쩔 수 없이 자기 지지계층의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나라 살림을 책임지는 중요한 한 축이기 때문에 저는 야당도 주요한 국가 기관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로 용납될 수 있는, 용인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찾아내고, 그래서 공통 공약 같은 것은 좀 과감하게 같이 시행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또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우리 전체 대한민국의 국익, 우리 국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한 그런 것들을 함께 힘을 모으면 참으로 좋겠다”면서 “그게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정 대표를 향해서는 “우리 정 대표님은 여당이신데 더 많이 가지셨으니 좀 더 많이 내어주시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에 정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발언 기회를 추가로 얻은 장 대표는 “이런 것이 협치의 모습이라 생각한다. 여당이 더 많이 가졌으니 우리(야당)한테 더 양보하라 말씀하시고, 공개 발언 기회도 한 번 더 주신 것들이 협치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를 만난 것은 지난 6월 22일 당시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한 뒤 78일 만이다. 이날 회동에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 김병욱 정무비서관이, 민주당에서는 한민수 당대표 비서실장과 박수현 수석대변인, 국민의힘에서는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과 박성훈 수석대변인이 각각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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