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억 벌던 사람이” 대도서관 사망에 李대통령까지 소환…선 넘은 음모론

나은정 2025. 9. 8. 14: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세대 게임 유튜버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의 갑작스러운 부고에 추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죽음을 둘러싼 근거 없는 음모론이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지난 6일 "대도서관 죽음 미스터리(이재명, 윰댕)"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대도서관의 사망 관련 음모론에 불을 지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숨진 유튜버 대도서관.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1세대 게임 유튜버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의 갑작스러운 부고에 추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죽음을 둘러싼 근거 없는 음모론이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지난 6일 “대도서관 죽음 미스터리(이재명, 윰댕)”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대도서관의 사망 관련 음모론에 불을 지폈다.

해당 영상의 썸네일에는 대도서관과 그의 전처인 윰댕(본명 이채원), 이재명 대통령의 사진이 함께 담겼고, ‘충격공포’라는 문구가 달려 시청자를 자극했다.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해당 방송에서 대도서관과 윰댕이 이재명 대통령과 과거 가깝게 지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재명 주변엔 이상하게 숨진 채 발견되는 일이 이렇게 많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에서 진행된 ‘크리에이터즈데이’ 행사에서 대도서관이 사회를 봤던 사실을 언급하며 “대도서관은 친 이재명, 친 박원순, 친 문재인, 친 민주당”이라면서 “이재명 정권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었을 텐데 왜 숨진 채 발견됐을까, 누구보다 이재명과 가깝고 이재명을 잘 아는 사람이었다”라고 음모론을 부추켰다.

김 대표는 또 대도서관이 사망 이틀 전까지 공식 행사에 참석하고 생방송을 진행하며 활발히 활동했던 점을 들어 “건강했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건 지병 때문만은 아닐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도서관이 2018년 한 해 수익이 24억원에 달했고 이듬해에는 상반기 수익으로만 20억원을 벌어들였다는 발언을 인용해 “좌파 진영에서 이뻐라하는 이런 사람이 뭐가 아쉽겠냐”며 “이렇게 돈 많은 사람이 지병이 있다면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았겠느냐”고 지병으로 숨졌다는 항간의 보도에 반박했다.

이 밖에도 김 대표는 대도서관의 죽음이 지난 3월 사망한 가수 휘성의 사례와 유사하다고 주장하며, 휘성이 중국에서 귀국한 지 하루 만에 사망하고 대도서관의 전처인 윰댕이 중국어 전공자라는 점 등을 들어 중국이 대도서관의 죽음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희한한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냉담했다. 누리꾼들은 “고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지 말라”, “근거 없는 억측으로 이미 고인을 욕되게 하고 있다”, “유족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다”, “가세연의 구독을 취소한다” 등의 댓글로 음모론을 제기한 가세연을 비판했다.

유튜버 용호수(본명 박찬우) 역시 자신의 SNS에 “이혼 엉엉. 대도서관 아저씨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가 비난세례를 받았다. 추모글을 올리면서 굳이 ‘이혼’이라는 문구를 적어, 대도서관의 죽음에 이혼이 영향을 미친 것처럼 조롱했다는 지적이다. 그는 과거 대도서관과의 방송에서 마찰을 빚은 이력이 있는 인물로, “일본이 우리나라에 한글을 보급했다”는 등의 막말로도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대도서관은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과 소방 당국은 대도서관이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오전 8시40분쯤 그의 자택으로 출동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나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