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일가, 웅동학원서 물러났다... 91억 채무변제는 아직 안해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의 모친인 박정숙씨가 웅동학원 이사진에서 물러났다. 조 원장과 모친이 웅동학원 사회 환원과 사임을 약속한 지 6년 만이다.
8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웅동학원은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박씨의 이사장직 사임을 의결하고, 이완호 전 웅동중학교 교장을 새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 2009년 이사로 취임해 2010년 이사장 자리에 오른 뒤 15년째 이사장직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날 조 원장의 외삼촌인 박모 이사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사회는 조국 일가가 아닌 지역 인사 1명을 새 이사로 선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웅동학원 이사진은 총 8명이다.
조 원장은 지난 2019년 8월 법무장관 후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가족들이 웅동학원을 이용해 사익을 편취했다는 의혹 등이 일자 가족의 이사진 사임과 재단의 사회 환원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조 원장의 약속은 이행되지 않았고, 지난해 10월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남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지적을 받았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2019년 사회 환원을 약속한 이후 웅동학원 측에서 경남교육청에 사회 환원과 관련한 공식적인 협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1월 8일 사이 세 차례에 걸쳐 웅동학원에 채무 변제 계획서 제출과 이사장을 포함한 친족 이사 퇴진을 권고했다.
웅동학원은 지난해 11월 13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채무 변제 및 사회 환원 완료 후 이사장이 사임하기로 결의했다. 웅동학원이 사회에 환원되려면 기존 채무를 갚아야 하는데, 그 금액은 91억원이다. 웅동학원은 도교육청에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총 91억원 상당의 채무를 변제하고, 재단 사회 환원, 이사장 사임 계획을 담은 이행각서를 제출했다. 웅동학원 사회 환원과 관련해 경남교육청에 밝힌 첫 입장이었다. 채무 변제 수단은 웅동학원이 소유한 토지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새 이사장이 선출됨에 따라 조만간 웅동학원 측과 만나 토지 매각과 채무 변제 등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들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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