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버섯’으로 시부모 살해한 호주 여성, 종신형 선고…역사상 첫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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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독버섯 살인사건'의 주범 에린 패터슨(51)이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8일(현지 시각) 호주 빅토리아주 법원은 패터슨이 자신의 시부모와 남편의 이모 등 3명을 살해하고, 남편의 이모부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종신형을 선고했다.
당시 별거 중이던 패터슨은 남편의 부모와 이모·이모부를 집으로 불러 다진 쇠고기·버섯 요리를 대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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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독버섯 살인사건’의 주범 에린 패터슨(51)이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8일(현지 시각) 호주 빅토리아주 법원은 패터슨이 자신의 시부모와 남편의 이모 등 3명을 살해하고, 남편의 이모부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종신형을 선고했다. 최소 33년 동안은 가석방이 불가능하다.
크리스토퍼 빌 판사는 “피고인은 세 명의 생명을 앗아갔고, 살아남은 이언 윌킨슨(남편의 이모부)에게 영구적 장애를 남겼다”며 “자녀들에게는 사랑하는 조부모를 잃는 고통을 안겼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반성조차 하지 않는 태도는 피해자 가족의 상처에 소금을 뿌린 격”이라고 지적했다.
사건은 지난해 7월 빅토리아주 레옹가타에서 발생했다. 당시 별거 중이던 패터슨은 남편의 부모와 이모·이모부를 집으로 불러 다진 쇠고기·버섯 요리를 대접했다. 식사 후 참석자 4명은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고, 시부모와 남편의 이모는 일주일 만에 숨졌다. 남편의 이모부 윌킨슨만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경찰은 패터슨이 사용한 재료에서 맹독성 알광대버섯(Death Cap)을 검출했다. 알광대버섯은 식용 버섯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독성이 강해 전 세계 독버섯 사망자의 90%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패터슨은 “독버섯인지 몰라 실수로 넣었다”는 주장을 펼쳤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참석자마다 다른 색 접시에 음식을 담았고, 컴퓨터 조사에서 사건 1년 전 ‘알광대버섯 자생지 지도’를 검색한 기록이 드러났다. 또 ‘암 진단을 받았다’며 희생자들을 초대한 것이 거짓으로 확인됐다.
남편은 이날 자리에 초대받았으나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두 사람은 자녀 양육비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살아남은 윌킨슨은 선고 직후 “우리의 삶은 타인의 친절에 달려 있다”며 “전국과 전 세계에서 보내준 기도와 응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재판은 국민적 관심 속에 빅토리아주 법원이 사상 처음으로 선고 장면을 TV 생중계해 더욱 화제가 됐다. 사건을 소재로 한 책과 다큐멘터리, 드라마 제작도 이미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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