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KIA, 가을야구 탈락의 그림자 짙어지다
-8위 KIA, 5위와 3.5경기 차…여전히 갈 길 멀다
-삼성·롯데·두산과 안방 4연전, 승부처는 홈이다
-NC-SSG, kt-삼성 맞대결…중위권 판도 요동칠 전망
-7할 승률이 관건…탈락 시계는 이미 빠르게 돌고 있다


시즌 막바지, KIA 타이거즈의 발걸음은 무겁다.
이번 주 가을야구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현재, KIA는 58승 64패 4무(승률 0.475)로 리그 8위.
상위권은 이미 멀어졌다. 현실적인 목표는 5강 진입이다.
5위와는 3.5경기 차.
표면적 격차는 크지 않지만, 여전히 갈 길이 바쁘다.
대반전 없이는 5강은 멀다.
지난주는 4경기 1승 3패.
전력의 빈틈만 드러났고, 반등의 불씨조차 피워내지 못했다.
홈 2경기가 우취로 10월로 연기된 건 변수다.
하지만 경쟁 구도는 달라지지 않았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이번 주 다시 그 연장선에 섰다.
일정도 만만치 않다. 4개 팀과의 강행군이 예정돼 있다.
주중 삼성·롯데·두산과 광주 4연전을 치르고, 주말엔 잠실 LG를 만난다.
삼성은 4위로 KIA와 4.5경기 차. 직접 추격의 대상이다.
6위 롯데와 9위 두산 역시 가을야구를 노린다.
LG를 제외하면 모두 중위권 경쟁팀이다.
한 경기 한 경기가 곧 결승전이다.
맞대결 결과에 따라 판도가 출렁일 수 있다.
KIA로선 안방 4연전이 승부처다.
홈에서 승기를 잡고, 주말까지 기세를 밀어붙여야 한다.
‘에이스’ 네일이 주중 첫판과 주말 마지막 판 선발로 나선다.
다른 팀의 승패에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주중 NC-SSG 3연전, 주말엔 kt-삼성 2연전이 예정돼 있다.
중위권 팀들이 서로 승수를 갉아먹는 구도다.
결국 누가 더 버티느냐의 싸움이다.
이제 KIA의 잔여 경기는 18경기.
5강 진입을 위해선 최소 12승, 안정권은 14승이 필요하다.
사실상 7할 승률이라는 고개를 넘어야 한다.
자력보다는 타 구단 결과에 기대야 하는 처지다.
문제는 경기력이다.
마운드는 여전히 불안하고, 방망이도 답답하다.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은 7.41로 리그 8위.
팀 타율은 6위지만, 득점권 타율은 8위에 그쳤다.
승부처마다 집중력이 흩어지며 경기의 고삐를 놓쳤다.
무엇보다 판세를 뒤집을 동력이 보이지 않는다.
기대는 옅어지고 과제만 쌓여 있다.
벼랑 끝에 몰렸다.
가을야구 탈락 시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
이번 주는 마지막까지 가기 위한 관문이다.
뚜렷한 변화 없이는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갈 수 없다.
한편, KIA의 두 베테랑은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해결사’ 최형우는 KBO 통산 2번째 1천200 4구까지 6개 남았다.
‘대투수’ 양현종은 11시즌 연속 100탈삼진까지 단 3개다.
전인미답이자 역대 최초의 이정표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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