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중심 ‘고용 부진’ 계속…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 27년 만에 가장 적어

세종=박소정 기자 2025. 9. 8. 13: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고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8월 기준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적었다.

8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562만7000명이다.

지난달에는 내국인이 2만8000명 감소하고 외국인이 1만8000명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전체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마이너스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월 1인당 일자리 수 0.44개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고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8월 기준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적었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2025년 8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 서비스 통합 플랫폼 ‘고용24’를 이용한 8월 신규 구인 인원은 15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2만7000명(15%) 줄었다.

2025 완주군 일자리 박람회가 열린 지난 4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박람회장을 찾은 구직자들이 구인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고용24를 통한 신규 구직 인원은 35만2000명으로 1만4000명(4.1%) 늘었다. 이로써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배수’는 0.44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0.54)보다 하락했고, 1998년 8월(0.26) 이후 8월 기준 최저치다. 다만 구인배수는 고용24를 이용한 구인·구직만을 포함한 것이라 전체 노동시장의 구인·구직 상황을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

8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562만7000명이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해 18만2000명(1.2%) 증가했다.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 증가 폭은 2022년 이후 둔화하다가, 최근 5개월 연속 18만명대 증가를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특히 제조업 상황이 좋지 않다. 제조업의 경우 3개월째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 감소 폭도 6월 1000명, 7월 5000명 감소에서 지난달 1만명 감소로 늘었다. 자동차·의약품·식료품·화학제품업 등에서 증가했지만, 금속가공·섬유·기계장비·고무·플라스틱·1차금속 제조업을 중심으로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2025년 8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고용노동부 제공

당초 제조업은 2021년부터 외국인 근로자 고용보험 당연가입이 적용되면서 꾸준히 가입자 수가 증가했다.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은 2023년 10월부터 감소 중이다. 지난달에는 내국인이 2만8000명 감소하고 외국인이 1만8000명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전체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마이너스로 집계됐다.

건설업도 1만8000명 줄면서 25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서비스업 가입자는 20만9000명 늘었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가 9만2000명 줄면서 2022년 9월부터 36개월째 감소 중이다. 40대도 3만명 감소했다. 특히 40대는 건설업(-1만4000명), 제조업(-9000명), 도소매업(-8000명) 등 대부분 업종에서 감소하고 있다. 반면 60세 이상은 전년 동월 대비 18만2000명이 늘었다.

전체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자는 63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2000명(2%) 증가했다. 8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329억원으로 74억원(0.7%) 늘었다.

다만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가 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0명(-6.3%) 감소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기인 2021년 8월 6.8% 감소한 뒤로 가장 많이 감소한 수치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구직급여 신규 신청이 감소한다는 것은 비자발적 사유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줄었다는 것이기 때문에 고용 감소가 줄어든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보인다”며 “7월에 비해서도 신규 신청자 감소가 확대됐기 때문에 고용 조정이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는 취지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구직급여 지급액과 관련해선 “9월에는 전체 지급액이 1조원 미만으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며 “올해 연초에 구직급여 신청을 한 장기재직자들의 수급기간이 서서히 종료되는 상황이라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좋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